경찰청(청장 이성한),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 실종아동전문기관(소장 강병권)은 “세계 실종아동의 날(5.25)”을 이틀 앞두고 5. 23(금) 오후 2시 서울 중구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제8회 실종아동의 날 행사를 가졌다.
‘세계 실종아동의 날’은 ’79.5.25 미국 뉴욕의 6살 아동(Etan Patz)이 유괴 후 살해된 날을 기억하기 위해 제정되었으며, 우리나라는 실종문제에 대한 관심유도와 실종.유괴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07년부터 매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실종아동 가족들이 참여하여 아픔을 서로 위로하고, 더 이상 실종이 발생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으며 관심버스 캠페인, 착한 릴레이 캠페인을 통해 실종아동 예방 및 장기 실종아동 찾기를 위한 국민들의 관심을 촉구하였다.
한편, 경찰은 아동 실종을 예방하기 위하여, ’12년 7월부터 ‘지문 사전등록’을 실시하여 현재까지 약 183만명을 등록하였다. 또한 사전등록과 함께 실종예방 홍보활동을 강화하여, 매년 증가하던 실종신고 접수 건수가 12년부터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작년은 전년대비 8.2%가 감소하였다.
‘지문 사전등록’은 경찰 시스템에 아동의 지문과 사진 및 보호자 정보를 미리 입력하였다가, 실종아동 발견시 등록된 정보를 활용하여 신속하게 보호자에게 인계할 수 있는 제도로써, 최근 5.12(월) 경기 화성시 오산역 앞에서 발견된 아동(남, 5세)을 사전등록 확인으로 30분만에 보호자에게 인계하였고, 분당에서는 길 잃고 헤매던 장애아동(남, 14세)을 발견하여 수원의 부모에게 무사히 돌려보내는 등 ’12.7월 제도 시행 이후 금년 5월까지 64명을 발견하였다.
경찰청은 ‘지문 사전등록’을 활성화하기 위해, 어린이집.유치원 및 장애인 시설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현장 방문등록 사업을 6월부터 실시할 예정으로, 사전등록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였다.
이와 별도로 경찰청에서는 KBO와 공동으로 아동의 지문과 유전자를 손쉽게 채취하여 보관할 수 있는 우리 아이 지킴이 키트를 도입, 보급하고 있다. 이 키트는 아동이 실종될 경우 경찰에 제출하여 아동의 신원확인 자료로 활용된다.
또한, 실종아동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7월말 시행 예정인 코드 아담(Code Adam)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5월 한 달간, 에버랜드와 서울랜드 두 곳을 대상으로 시범운영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운영지침과 매뉴얼을 수정.보완하는 등 전국 시행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사회적.경제적으로 큰 손실과 고통을 초래하는 실종을 예방하기 위해, 경찰의 실종예방.발견정책에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하며, 아동실종 때문에 고통 받는 사람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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