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상월곡동에 있는 한 아파트의 이야기입니다.개별난방 전환공사 도급계약을 체결하면서 갑, 을 로 돼 있는 표기들을 동, 행으로 바꾼 것입니다.동행, 같이 길을 간다는 따뜻한 의미를 담고 있는 단어인데요.그저 단어 하나 바꿨을 뿐인데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관계도 바뀌었고, 서로를 대하는 마음가짐도 바뀌었고,표정도 바뀌었고, 나아가 삶의 질까지 바꾼 것입니다. 또, 성북구청에서도 앞으로 체결하는 모든 계약에 동, 행'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이처럼 쉽게 바뀌지 않을 것 같은 세상이지만 작은 펜의 움직임만으
웅장했던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관객들의 환호를 받으며 끝이 났습니다. 관객들은 앙코르를 외쳤고, 오케스트라는 두 곡을 더 연주했습니다. 앙코르 연주가 끝난 후, 관객들의 박수 소리는 더 크게 이어졌고, 열광하는 관객들은 한 곡 더 연주해주리라 내심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박수 소리가 잦아들자 지휘자는 연주자들과 함께 퇴장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유는 한 가지입니다. 앙코르곡으로 연습한 곡이 더 없기 때문입니다. 관객들의 박수가 이어져도, 아무리 환호 소리가 커도 충분히 연습하지 못한곡을 관객의 박수 소리에 심취해 나섰다가는 오히려 큰 낭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