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우리 배의 새 품종을 알리기 위해 소비자 후원단(서포터즈)1)과 함께 배 요리 경연 대회를 3일 전남 장흥에서 열었다.

배로 만든 다양한 요리를 선보임으로써 국산 배 보급 확대에 도움이 되고자 마련한 이번 경연대회에는 20가족 약 80여 명이 참가했다.

자극적이지 않아 모든 요리에 잘 어울릴 뿐만 아니라 감칠맛을 더하는 좋은 식재료며 배 생과뿐만 아니라 가루와 말린 배, 주스 등 1차 가공한 재료를 이용했다.

이날 한식은 배 무쌈말이, 소고기 배말이, 파래 배무침, 배 육회 등을 선보였으며, 음료로는 배차, 배 생강청, 돌배 엑기스 등이 소개됐다. 또, 후식으로 배 카나페와 배 샐러드, 배 잼 케이크, 배 떡, 배 머핀, 또띠아 배 피자 등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요리 경연대회에서는 우수 요리 3점을 선정했다. 최우수작은 최규진 씨가 만든 배 미니 케이크와 배 타르트가 선정됐으며, 배 생채를 넣은 소면과 배 잼을 넣은 컵 케이크가 차선작으로 뽑혔다.

출품작의 사진과 요리 방법은 배 후원단 카페(http://cafe.daum.net/Pearpes)에 올리고 앞으로 홍보책자도 만들 계획이다. 이날 만든 배 사탕 주머니는 5일 광주 ‘쌍촌 종합복지관’에 전달해 독거노인과 나누면서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시간도 가졌다.

요리 경연 대회에 참석한 광주 운암동 반윤희 씨는 “배는 고기를 재우거나 빵, 김치 등 어떤 요리를 해도 자연스럽게 어울린다”라며, “이번에 말린 배와 가루 등을 이용해 요리를 해보니 할 수 있는 음식이 훨씬 다양해졌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농촌진흥청 배연구소 김윤경 연구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배를 소재로 한 식문화 콘텐츠를 확대함으로써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HKBC환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