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보편·지속적 가정방문을 통한 임산부·영유아 건강 밀착관리

“임신해서 아이를 어떻게 키우나 걱정했는데… 간호사 선생님이 출산 전에 집으로 직접 오셔서 모유수유방법을 알려주셨어요. 배운 대로 아이에게 모유수유하고 있고, 아이가 2살이 될 때까지는 지금처럼 계속 방문해서 양육방법을 알려주신다고 하니 큰 걱정 없이 키울 수 있겠습니다” (지속방문가구 임산부 신OO, 명일동)

“둘째를 출산했을 때, 한부모가 되었어요.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어 아이는 입양시키려고 했고, 우울증과 무기력증까지 찾아왔죠. 도와줄 부모님이나 지인도 없어 참 막막했는데 강동구 간호사 선생님은 친정엄마와도 같았습니다. 출산 직후 아기와 저의 건강관리는 물론 난방비 등 복지자원을 연결해 주셨고, 무엇보다도 17회의 가정방문 덕분에 아이들과 애착형성이 되고, 양육에 자신감도 붙어 지금은 두 아이 모두 잘 키우고 있습니다” (지속방문가구 임산부 양OO, 천호동)

강동구(구청장 이해식)의 “임산부·영유아 가정방문 건강관리사업”이 지역 내 산모와 아이들의 건강 수준을 향상시키고, 건강 불평등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저출산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임신부터 출산, 출산 이후 육아 때까지 아이들의 건강을 구청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관리해주는 “임산부·영유아 가정방문 건강관리사업”은 2013년 7월 강일동에서부터 시작되어, 현재 강동구 전 동에서 실시되고 있다.

서울에서는 전반적으로 영유아 수가 줄어들고 있는데도 강동구는 아주 드물게 임산부 비율이 증가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서울시 시범사업 대상지로 뽑힌 것이다. 2013년 사업 실시 이후, 현재까지 총 1300여 가구를 방문하여 임산부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방문은 강동구의 모든 임산부를 대상으로 유형평가를 실시한 후, ▲보편가구 가정방문과 ▲지속가구 가정방문 2가지로 나뉘어서 진행된다.

간호사들이 우선 임신부의 가족특성, 신체상태, 사회적 정서상태 등을 평가하고, 출산 후 4~6주 내 다시 방문하여 산모 건강, 궁금하거나 걱정되는 점, 산모·신생아의 건강관리, 모유수유 방법, 영·유아의 영양 등 임신과 출산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 및 상담을 실시한다. 상담 결과 상태가 양호하다고 판단하면 1회로 종료하지만(보편가구 가정방문),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임산부는 산전부터 만 2세까지 총25회의 정기 방문을 실시한다. 또는 저소득층 산모나 미혼모, 다문화 가정 산모 등 개인의 사정에 따라 집중적인 서비스가 필요한 임신부에게 전문 보건복지 연계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속가구 가정방문)

뿐만 아니라, 소셜다이닝과 같이 임산부끼리 모여 임산부에게 좋은 음식을 만들며 육아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교환하고 소통을 통해 임신 스트레스도 해소하게 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 중이다.

이해식 구청장은 “임산부 때 건강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평생 건강이 좌우된다”며 “찾아가는 서비스인 ‘임산부·영유아 가정방문 건강관리사업’을 통해 모든 임산부와 영·유아들이 세심하게 건강을 관리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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