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금액 전년 대비 26.8% 늘어났고 턴키 방식은 1건으로 줄어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이시진)이 올해 6,277억 원 규모에 이르는 환경시설공사 70건의 발주 계획을 확정했다.

총 70건의 공사 가운데 1건은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입찰) 방식으로 집행하며, 나머지 69건은 일반경쟁 방식(적격심사 또는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으로 진행한다.

※ 턴키입찰 방식(turn-key) : 건설업체가 설계와 시공을 일괄해 책임지는 공사 방식

유일한 턴키입찰 공사는 공공하수처리시설공사인 ‘용인 레스피아 개량 및 증설사업’으로 공단은 2013년 3건, 2014년 4건이던 턴키입찰 비중을 2015년에 단 1건으로 낮췄다.

이는 건설업체간 담합, 사업비 증가, 대형 건설사 편중 등의 사회적 문제가 계속 제기되고 있고 정부 차원에서 턴키입찰 방식의 개선을 준비하는 데 따른 것으로 공단은 올해도 턴키 입찰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환경시설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 2013-2015 한국환경공단 턴키발주 공사

전체 환경시설공사를 시설별로 살펴보면 하폐수처리시설 34건, 폐기물처리시설 14건, 비점오염저감시설 8건, 에너지자립화 시설 등 기타 환경시설 14건 등으로 이 중 절반에 이르는 48.5%가 하폐수처리시설에 집중되어 있다.

이외 공사비 300억 원 이상의 중․대형 환경시설공사는 △가평군 환경기초시설 확충사업(477억), △가평군 차집관로정비시범사업(469억) 등으로 전년과 같은 3건이다.

공단은 전체 환경시설공사 가운데 70%에 이르는 총 49건(4,269억 원)을 6월 상반기 내에 발주하여 건설 경기침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사들에게 힘을 보탤 방침이다.

또한, 지난해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제(PQ) 및 적격심사 업체의 입찰 관련 서류 제출을 전산화한데 이어 올해는 ‘불공정 하도급 신고센터’를 운영하는 등 건설업체의 편의성 확대와 함께 공사 발주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립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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