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도 습지의 날 기념 달성습지 환경정화활동 사진

대구시(시장 권영진)는 1996년 제19차 람사르협약 상임위원회에서 지정한 「세계습지의날(2월2일)」을 기념하고, 습지의 가치와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시키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 보호하기 위해 대구경북늘푸른자원봉사단(단장 남문기)과 함께 2월 2일 오후 2시 달성습지에서 기념식을 개최하고 겨울 철새 먹이주기, 환경정화 활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이번 습지의 날 행사는 대구경북늘푸른자원봉사단, 환경단제, 공무원 등 250여 명이 참석하여 「세계습지의 날」기념식과 볍씨, 겉보리, 옥수수 등 600㎏ 정도의 철새 먹이주기, 환경정화 행사 등과 병행하여 달성습지의 우수성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생태탐방도 실시한다.

특히, 대구경북늘푸른자원봉사단은 시와 달성습지 보호를 위한 관리협약을 맺어 월 2회 달성습지에서 환경정화활동과 생태계 교란 야생 동·식물 퇴치 작업, 대명유수지 맹꽁이 보호, 철새 유치활동 등 달성습지의 지킴이 역할을 계속 해오고 있다.

시는 대구지방환경청, 환경단체 등과 ‘달성습지 철새 유치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달성습지 하중도 내 청보리 식재, 철새 먹이주기 등 철새 유치를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한 때 사라졌던 재두루미가 ’95년 이후 17년 만인 2012년도 12월에 72마리가 찾아온데 이어 2013년 11월에 흑두루미 403마리, 2014년 10월 흑두루미 109마리 등이 해마다 달성습지를 찾고 있으며, 2013년 달성습지 생태조사 결과 왜가리, 중대백로, 청둥오리, 흰빰검둥오리, 묽닭, 멧비둘기, 노랑턱멧새, 머리오목눈이 등 58종의 다양한 조류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달성습지에는 봄이면 갓꽃이 노랗게 물들고, 여름철에는 기생초, 가을에는 억새와 갈대가 온 습지를 뒤덮으며, 겨울철에는 물수리, 흰꼬리수리, 쇠부엉이, 잿빛개구리매 등 수많은 종류의 철새가 도래한다. 천연기념물, 멸종위기종 등의 보호 생물종이 대량 서식하는 생태적으로 매우 중요한 내륙습지로 알려져 있다.

대구시 김부섭 녹색환경국장은 “제14회 세계 습지의 날을 기념하는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내륙습지인 달성습지의 가치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중요성을 확산시키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달성습지가 철새뿐만 아니라 야생 동·식물들에게 편안한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보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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