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맞아 경북 포항시의 주요관광지인 시립미술관, 호미곶새천년 기념관, 포항운하관 등이 개관해 포항을 방문한 귀성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포항시립미술관은 연휴기간 중 무휴로 개관하며, 설 당일에는 오후 1시부터 문을 연다. 시립미술관에서는 물에 대한 관심과 물의 가치에 대해 뉴미디어와 영상매체를 중심으로 접근하는 ‘워터스케이프:물의 정치학전’과 1940년대 후반부터 70년대에 걸쳐 포항의 바다를 배경으로 한 수채화로 한국근현대미술사에 기여해온 이경희 화백의 ‘만의 풍경전’이 열리고 있다.

아울러 도심 속 명소인 포항운하, 영일대해수욕장 테마거리와 해상누각도 포항을 찾는 귀성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40여년 간 막혔던 동빈내항과 형산강의 물길을 연결한 ‘포항운하’는 평일 하루 평균 700여명, 주말 평균 2,000여명이 찾아 포항의 대표적인 명소로 떠올랐다.

영일대해수욕장 테마거리는 도심 속 해변의 풍경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명품 산책코스로 각광받고 있어 해변도시의 낭만적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자녀들에게 특별한 명절 연휴를 선물하고 싶다면 구룡포에 들러 100여 년 전으로 돌아가는 시간여행을 해보는 것도 좋다. 100여 년 전 일본인이 살았던 모습을 재현한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 내에 위치한 근대역사관은 일본인들의 구룡포 정착 상황과 생활모습, 구룡포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지난해 근대문화역사거리에 설치된 ‘느린 우체통’은 매달 500여 통의 이상의 엽서가 접수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느린 우체통’에 비치된 엽서로 편지를 쓰면 6개월 뒤 받는 이의 주소로 전달된다. 엽서를 통해 구룡포를 회상해볼 수 있는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또 지금 구룡포에서는 겨울 별미인 과메기와 가족보양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구룡포대게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호미곶 광장 내에 위치하고 있는 새천년기념관에서는 포항의 역사를 사진, 모형디오라마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한눈에 살펴볼 수 있으며 수만 년 전 바다 생물체의 화석과 탁 트인 동해바다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곳 등대박물관은 설당일 19일만 휴관을 하며 우리나라 항로표지의 역사를 배우고 아이들을 위한 디지털 체험공간도 준비되어 있어 아이들에게 교육과 놀이를 동시에 선물할 수 있는 좋은 공간이다.

호미곶에 왔다면 대보항 트릭아트도 빼놓을 수 없다. 방파제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세계최장 160m에 달하는 트릭아트 벽화가 조성되어 있어 신기하고 재미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포항시 홍보담당관실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는 주말을 포함해 5일을 쉬는 황금연휴인 만큼 가족들과 함께 계획을 세운다면 포항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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