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라몬정수장 전경

서울시가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받지 못하던 페루 찬차마요시에 ‘산라몬 정수장’을 건설, 안전한 수돗물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12년부터 페루 찬차마요시의 상수도시설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시는 지난해 수도관 개량, 취수시설 보수 등 1단계 1차 사업을 완료한 데 이어 올해 2월 1단계 2차 사업인 산라몬 정수장을 준공, 지난 2월 27일(현지시간) 페루 찬차마요시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에서 대외협력기금 3억2천만원을 투입해 지난해 6월에 착공, 이번에 준공한 산라몬 정수장은 하루 평균 3천 톤의 수돗물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시의 우수한 상수도기술과 국산 자재를 사용해 건설되었다.

▲ 준공식 사진

시의 페루 찬차마요시 상수도시설 개선사업은 ’13년부터 ’18년까지 총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 사업은 산라몬 지역의 취수장 및 수도관개량, 정수장을 건설하고, 2·3단계 사업은 라메르세드, 피차나키 지역의 정수장 보수, 상수도관망 정비, 상수도계량기 설치사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올해 산라몬 지역의 배수지 보수, 송·배수관 부설 및 수도계량기를 설치하여 1단계(산라몬)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며, 사업완료 후 성과를 분석하여 2․3단계 사업의 추진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 산라몬정수장 테이프커팅

앞으로도 시는 소규모 도시에 적합한 최적의 사업모델을 개발하여 열악한 상수도시설 때문에 수돗물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개발도상국의 시설 개선에 대한 지원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남원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서울시의 우수한 상수도기술과 국산 자재로 건설된 산라몬 정수장을 통해 찬차마요시에서 깨끗한 수돗물을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며 “올해 안에 송배수관 부설 등을 잘 마무리해 찬차마요시민들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앞으로도 상수도시설이 열악한 개발도상국에 시의 우수한 상수도기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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