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화조 배수조에 공기공급, 황화수소 제거

서울시가 하수악취 주범인 정화조에 냄새물질 제거장치인 ‘공기공급장치’ 설치를 확대해 생활 속 악취를 줄여 나간다고 밝혔다.

하수악취 민원은 ‘14년 말 현재 총 3,547건으로 ‘10년 1,753건 대비 200% 증가 추세다.

하수악취 주범은 정화조 펌핑시 확산되는 황화수소(H2S)가 주원인인데, ‘12년 서울시립대 「하수악취 저감장치 효과 실증연구」에 따르면 정화조 내 황화수소는 공기와 반응하면 거의 소멸된다고 밝혀진 바 있다.

이에 시는 ‘10년부터 200인조 이상의 대형 정화조에 공기공급장치가 설치될 수 있도록 건물주들을 설득, ‘14년 말 현재 1,826개소에 설치가 된 상태다.

하지만 서울시내 펌핑식 정화조는 총 8,451개소로 아직도 6,625개소가 남아 있어 시는 정화조 소유주에게 공기공급장치 설치를 지속적으로 권고하고, 올 한해 300개소 이상 설치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현재 1,000인조 이상의 공기공급장치 설치 규정을 200인조 이상으로 확대하는 하수도법 개정안을 중앙정부에 건의했고, 올해 중에 시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정화조 공기공급급장치 (송풍시설)

아울러 서울시와 환경부는 올해 3월 중 하수악취개선 시범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악취 현황조사, 악취지도 작성, 공기공급장치 설치 등 하수 악취저감 사업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김학진 서울시 물순환기획관은 “생활 속 하수악취 저감을 위해 공기공급장치 설치를 확대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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