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은 횡성댐 유역의 강우 부족이 계속됨에 따라 용수를 26% 가량 감축해 공급한다. 앞으로 예상되는 물 공급 어려움에 대비한 댐 용수공급조정 차원이다.

작년 1월 이후 한강수계의 강수량은 예년대비 66%로서, 저수율(31%)은 예년대비 71%에 불과한 수준이다. 특히, 횡성댐은 현재 저수량이 예년의 61%에 불과하여 댐 운영 이후 가장 낮은 상황으로 물 공급 여건이 크게 악화된 실정이다.

횡성댐의 경우 현재수위가 정상적인 용수공급 하한선인 저수위로부터 “5m”에 불과하여, 현재와 같은 수준에서 용수공급이 계속될 경우 금년 6월 중후반이면 정상 용수공급 하한선인 ‘저수위’에 도달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 현재 수위(‘15. 3. 6 기준) : 165m, 저수위 : 160m

횡성댐의 용수공급조정은 금번에 댐 용수부족에 대비하여 적정한 용수공급능력 확보를 위하여 마련한 「댐 용수부족 대비 용수공급 조정기준」의 첫 적용 사례가 된다.

「댐 용수부족 대비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적용을 하면 횡성댐은 전국 다목적댐 중 유일하게 두 번째 대응단계인 “주의단계”에 해당되어 장래 안정적 용수공급을 위해서는 선제적 용수비축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금년 6월 20일 우기 전까지 최악의 물 공급 비상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인 용수비축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 횡성댐 생공용수 및 농업용수는 정상 공급, 하천유지용수 중 56% 감축 [0.9cms → 0.4cms] ☞ 전체 공급량(1.9cms) 대비 26% 수준

앞으로도, 생·공 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한강 이외 타 수계에 대해서도 용수공급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댐 간 연계운영을 통해 용수공급효율을 최대화할 것이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 및 한국수자원공사는 용수수급상황실을 설치하여, 용수공급현황과 공급 가능 기간을 매일 점검한다. 또한, 용수공급량을 감축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등 관계기관과 연락체계를 강화하고 현장에서 물 관리기관 간 협조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의 용수비축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물 공급 여건 악화의 심각성을 국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알리고 물 절약을 유도하기 위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한강수계는 그간 타 수계에 비해 비교적 물이 풍부하여, 국민들과 물 이용기관들이 자칫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며 “작년 수준의 강우 부족이 계속될 경우 심각한 물 부족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정부의 선제적 댐 용수비축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와 물 절약 참여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고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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