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세월 땅 속 깊이 묻어두었던 그 신비가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왔다.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동강과 백운산의 수려한 풍광 속에 위치한 백룡동굴은 1976년 발견되어 2010년 일반인에게 처음 개방됐으며 덕분에 손때 묻지 않은 석회암동굴의 원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동굴 내에는 종유석, 삿갓 석순, 석주, 동굴방패 등 독특한 동굴생성물이 가득하며
특히 국내에서 가장 완벽한 형태라고 평가받는 에그 후라이형 석순을 비롯하여 다양한 모양의 동굴 생성물들이 아직도 많이 성장하고 있어 학술적으로 매우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

백룡동굴은 그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노력으로 국내 여느 동굴들과는 달리 조명 등의 인공시설을 최소화했으며 한정된 인원만을 받는 동굴체험방식으로 운영된다.
때문에 백룡동굴을 보기 위해서는 탐사복, 헤드램프, 장화 등 탐험수준의 준비는 필수이다.

본 영상 또한 이러한 취지에 발맞추고자 저조도 조명을 사용하고 장시간 노출을 이용한 타임랩스기법으로 모든 촬영을 진행했다.

때묻지 않은 땅속 암흑세계의 절경, 백룡동굴
지금, 인간은 결코 흉내 낼 수조차 없는 위대한 자연의 예술품을 감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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