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라리아 예방수칙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는 4월 25일 제8회 세계 말라리아의 날을 맞아, 아프리카 및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를 방문하는 해외 여행객과 본격적인 국내 유행 시기(5월∼9월)에 북한접경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말라리아 감염 주의를 당부하였다.

사람에게 감염되는 말라리아는 열대열말라리아(Plasmodium falciparum), 삼일열말라리아(Plasmodium vivax), 사일열말라리아(Plasmodium malariae), 난형열말라리아(Plasmodium ovale), 원숭이열말라리아(Plasmodium knowlesi) 총 5종이 있으나, 이 중 우리나라에는 삼일열 말라리아(P. vivax)만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 국민이 주로 방문하는 동남아시아 및 아프리카는 말라리아가 연중 발생하는 위험지역이므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해당 지역 출국 예정자는 출국 2~4주전에 말라리아 예방약을 처방받아 복용할 것을 권고하였다.

▲ 말라리아 연도별 환자 발생 현황(2001-2014)

70년대 후반 퇴치되었던 국내 말라리아는 ‘93년 DMZ에서 복무중이던 군인에게서 재발한 이후 ’00년 말라리아 환자 발생(약 4,000명)의 정점을 보였으며, 이후 환자의 조기발견 및 치료 등의 정부의 적극적 방역조치를 통해 연간 500명 이하로 감소하여 현재 우리나라는 WHO의 말라리아 프로그램 중 퇴치전단계*(Elimination Phase)이다.

* 위험지역주민 1,000명당 1명 이하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우리나라 말라리아의 조기 재퇴치를 위하여 아래와 같은 종합방역 대책을 시행중이라고 밝혔다.

- 말라리아 발생 상황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군과 환자 공동 감시체계를 운영
- 매년 발생자료를 토대로 말라리아 위험지역(3개시도 접경지역) 선정, 이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예방관리활동 실시 → 환자 조기발견 및 치료, 완치여부까지 추적관리 수행 등
- 접경지역 보건소에 치료제를 비축하여 환자를 신속히 치료하고, 필요시 관할 병의원 및 군부대에 치료제 및 필요물품(진단키트, 예방물품 등) 보급
- 말라리아 발생지역(인천, 경기 북부, 강원) 및 남북출입관리사무소(국립인천공항검역소 김포지소)를 대상으로 말라리아 매개모기 밀도 및 원충 감염 감시 수행(감시결과 홈페이지 주간 웹보고)
-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해외여행을 위한 말라리아 예방지침) 또는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http://travelinfo.cdc.go.kr), mini 어플리케이션(해외여행 건강도우미) 등을 통해 말라리아 위험지역 및 예방약, 예방수칙 등을 안내
- 열대열 말라리아 치료제 비축기관을 기존 1개소(국립중앙의료원)에서 4개소*로 확대 지정하여 열대열 말라리아 환자 발생 시 치료제를 적시에 공급할 수 있는 체계 구축 마련

* 부산 중구보건소, 광주 동구보건소, 국립제주검역소

또한, 국민들에게 다음과 같은 예방수칙을 잘 준수하여 위험지역 여행 시 말라리아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할 것과 여행 중 설사나 고열, 기침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입국시 공·항만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귀국 후 증상이 나타날 경우 가까운 보건소 또는 인근 의료기관(해외여행클리닉, 감염내과 등)에 반드시 방문하여 상담할 것을 당부하였다.

저작권자 © HKBC환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