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충렬사가 28일 오전 군내 기관단체장과 지역유림 및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충무공 탄신 제470주년 기념 탄신제례를 봉행했다고 전했다.

이충무공 탄신제례는 1545년 4월 28일 이순신장군의 탄신일을 기념하는 행사로 그의 충의를 전승하고 민족자주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매년 실시되고 있다.

이번 제향은 이학석 남해부군수가 초헌관을 맡고, 박해곤 농협남해군지부장이 아헌관을, 박장근 새남해농협 설천지점장이 종헌관을 맡아 장군의 업적을 선양하고 충과 예의 정신을 기렸다고 한다.

청해루에서 제관복을 갈아입은 헌관들은 사당 앞으로 자리를 옮겨 집례의 홀기에 따라 제례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한편 남해충렬사는 1598년 11월 19일 관음포 앞바다에서 순국한 이충무공이 잠시 초빈(草殯)됐다가 현 가묘(假墓) 자리에 안치됐던 곳으로, 이후 군영지 고금도를 거쳐 고향인 아산 현충사로 운구됐다.

남해충렬사는 1973년 사적 제233호로 지정됐으며, 1965년 박정희 대통령이 충렬사(忠烈祠), 보천욕일(補天浴日)을 현액, 보존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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