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장관 김희정)은 아동학대의 80% 이상이 부모에 의해 발생*한 가정폭력으로 보고되는 가운데 피해아동이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고, 온라인으로 피해 사실을 알릴 수 있는 ‘반디톡톡’이 경기도에서 중점 운영된다고 6월 8일(월) 밝혔다.

* 2013년 통계(출처: 전국아동학대현황보고서)

지난 2월부터 전국 시범 운영된 ‘반디톡톡*’은 가정폭력 피해아동에게 1년 365일 24시간 전문상담원이 온라인 채팅으로 실시간 상담을 제공하는 사이버 상담실**이다.

* ‘반디톡톡’은 가정폭력 피해아동이 상담실을 ‘톡톡’ 두드리면,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고민을 이야기(talk)하여, ‘톡톡’ 터트릴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
** 상담실 위치: 위민넷(www.women.go.kr) >반디톡톡 >채팅상담실

피해아동에 대한 초기상담, 조기발견과 더불어 수사, 보호, 가족상담 등 적절한 지원을 위해 경찰, 아동보호전문기관, 여성긴급전화 1366 등 유관기관과의 연계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올해 시범 실시되는 ‘반디톡톡’을 알리고 상담이 활성화되도록 경기도,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경기도 관내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집중 홍보한다.

지난 5월 경기도 내 2천여 개 학교 홈페이지에 이어, 이달에는 500여 개 주민센터 홈페이지에 ‘반디톡톡’ 배너를 게시해 피해아동이 다양한 경로로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여성가족부는 반디톡톡에서 상담한 피해아동이 상담에서 보호, 사후관리까지 종합 지원을 받도록 경기지역 6개 유관기관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유관기관: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경기지방경찰청, 경기아동보호전문기관, 경기남부아동일시보호소, 여성긴급전화 1366경기센터

지난 5월 가정폭력으로 화상을 입은 피해아동은 반디톡톡에서 상담을 받고 어느 정도 안심된 후 반디톡톡이 요청한 경찰의 도움을 받아 의료기관으로 이동되어 긴급치료를 받았다.

기관 간 체계적으로 연계되어 현재 피해아동은 변호사 법률지원과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보호를 받고 있다.

김재련 권익증진국장은 “가정폭력은 한 가정 내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폭력으로 확산되거나 다음 세대로 대물림될 수 있는 심각한 범죄”라면서, “피해아동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보호하는 것은 우리의 미래를 지키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가장 행복한 곳이어야 할 가정에서의 폭력으로 더 이상 아동이 고통 받지 않도록 우리 모두 주변에 멍들어 있는 아동은 없는지, 계절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다니는 아동은 없는지 살펴보고 등 적극적 관심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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