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하진 의원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현안질의에서 전하진 의원(새누리당, 성남 분당을)은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마이크로그리드는 3차 산업혁명 이후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해야 하는 에너지 신산업”이라면서 “마이크로그리드 시장의 확대를 위해 시장에 확실한 시그널을 줘야 한다”고 정부에 대해 이같이 주문했다.

이어 전 의원은 “이제 더 이상 사회적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대형원전과 석탄 화력발전 등 중앙 집권씩 발전에서 벗어나 소규모 태양광, 연료전지 등으로 분산형 전원의 활성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마이크로그리드(Microgrid)는 소규모 지역을 위한 스마트그리드로,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이용해 지역별로 전력을 자급자족하는 미래 에너지 신산업으로 이미 선진국에서는 분산형전원의 개발 및 보급이 활발하지만 국내는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즈니스 기후변화 컨퍼런스에서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나이미 석유장관도 석유 등 화석연료는 30년 뒤에는 무용지물이라며 향후 사우디는 태양, 바람 에너지의 세계적 강국이 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 에너지 변화를 예측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전 의원은 “에너지 자립섬, ESS 보급 확대, 제주특별자치도의 카본프리 아일랜드 프로젝트 등은 마이크로그리드를 앞당기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신재생 기반의 마이크로그리드의 육성을 위해 제7차 에너지수급계획에 필요한 제도적 보완을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을 지난 8일 국회에 제출했으며, 오는 18일 제7차 전력수립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력수급기본계획은 5년마다 수립되는 에너지기본계획의 하위 계획으로 전기사업법에 따라 매 2년마다 수립되는데 전력수요를 중․장기적으로 전망하고 발전설비 건설 등 세부계획을 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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