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 기후변화감시센터의 분석 결과

기상청은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진행된 세계기상기구(WMO) 지구대기감시(GAW) 프로그램인 ‘제52차 강수화학* 국제비교실험’에서, 48개국 71개 기관 중 최우수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 강수화학: 대기 중에 부유하는 가스상, 입자상의 물질이 비, 눈, 안개 등에 의해 지상에 낙하 또는 침착으로 강하된 강수를 시료로 이용하여 화학성분을 분석하는 것을 말함

국제비교실험은 전 세계 강수화학 관측소의 분석능력 검증 및 향상을 위하여 시행하고 있다.

강수화학 성분분석은 대기 중에 떠다니는 오염물질이 산성비를 발생시켜 △하천과 토양의 생태계 파괴 △건물의 부식촉진 등 심각한 환경문제를 일으키면서 시작되었다.

또한, 강수화학 성분분석 자료가 △기후변화 원인물질의 장거리 수송 분석 △대기·육지·해양의 기후변화 파악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면서, 자료의 중요성과 신뢰도를 위해 검증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강수화학 국제비교실험은 강수화학 세계데이터센터*에서 보낸 미지시료 3개를 각 국의 기관이 분석해 그 능력을 시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 강수화학 세계데이터센터(World Data Centre for Precipitation Chemistry): 미국 뉴욕주립대에 있는 전 세계 강수화학 관측 자료를 관리 및 공유하고 국제비교실험을 주관하는 기관

기상청 기후변화감시센터는 미지시료 속 천만분의 일(0.1 mg/l) 수준으로 존재하는 11개 요소에 대해, 강수화학 세계데이터센터의 기준값에 가장 근접하게 분석하여 1위를 차지하였다.

허복행 기후변화감시센터장은 “이번 강수화학 국제비교실험에서 최우수 성적을 거둔 것은 우리나라 강수화학 분석기술의 우수성을 증명하며, 이를 기반으로 국가이미지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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