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전칠기작품의 한 부분

광주광역시는 지난 17일 광주디자인센터 4층대회의실에서 ‘2015 광주광역시 공예명장심사위원회’를 열고 지석도요 손동진 대표, 에덴공방 신경식 대표, 최씨공방 최석현 대표 3명을 공예명장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13년부터 도자, 목·칠, 종이, 금속, 섬유 등 공예분야에서 20년 이상 직접 종사하고, 광주시에서 5년 이상 거주한 지역 공예인들을 대상으로 매년 3명 이내의 공예명장을 선정하고 있다.

시는 지난 4월 공고 후 8명의 공예인들의 접수를 받아 대한민국 공예명장과 공예 관련 심사위원 참여 경력이 있는 원주, 이천, 서울 등 타 지역 공예전문가 5명과 광주시 공예 관련 전문가 3명으로 심사위원을 구성해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심사, 3차 면접과 최종 심의를 거쳐 공예명장을 확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손동진 대표는 법고창신(法古創新·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을 좌우명으로, 1975년 12월 故 조기정(광주무형문화재) 선생 문하에 입문해 전통 도자공예를 전수받아 배운 기술에 광주지역의 풍부한 황토를 도자에 접목해 철채(鐵彩)자기를 완성하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신경식 대표 2007년 전국공예품대전에서 기능의 우수성과 작품의 창의성을 인정받아 대통령상을 수상한 우수한 실력을 갖춘 공예인으로, 2003년부터 광주대학교 쥬얼리학과 강의를 전담하면서 후진양성과 타 분야와 접목한 복합문화상품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최석현 대표 1972년 16세에 나전칠기에 입문한 후 1980년대 현 중요무형문화재 제113호 칠장 정수화선생에게 나전, 옻칠기법 및 정제기법을 전수받아 45년 동안 전통나전기술에 대한 이해와 기술을 발전시켜왔다.

또한, 광주에 빛고을공예창작촌 개장, 핸드메이드페어 개최 등 공예문화산업발전에 기여하며 전통의 맥을 살려 일반 대중이 쉽게 접근하고 사용할 수 있는 생활도구 제작에 힘을 쏟고 있다.

시는 이들 3명에게 ‘광주광역시 공예명장’ 칭호를 부여하며 명장증서와 인증패 수여, 개발 장려금으로 1인당 매월 30만원씩 2년간 총 720만원을 지급하며, 명장이 지정한 인턴 1명에게는 6개월 동안 월 70만원을 지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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