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2학기부터 대폭 확대되는 자유학기제 운영학교의 학생 체험활동에 대한 기업·대학·정부의 지원이 본격화되고 있다.

김재춘 교육부 차관은 ’15. 6. 25.(목)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자유학기제 진로체험협의회’(이하 ‘협의회’)를 주재하고, 민·관의 자유학기제 학생 체험활동 지원 분석결과 및 체험활동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하여 논의하였다고 전했다.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협의회에서는 중앙행정기관 및 민간기관, 대학·전문대학의 2015년 자유학기제 학생 체험활동 지원 현황을 전수 조사한 결과와 향후 지원 방안을 주요 안건으로 다뤘다.

교육부는 자유학기제 학생 체험활동 지원 활성화를 위해 44개 중앙부처·청·위원회 및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의 협조로 4~6월 동안 민·관의 자유학기제 학생 체험활동 지원 현황을 전수 조사한 결과, 공공기관은 44개 중앙부처 및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1,039개 소속·산하 기관에서 연간 46,156개 프로그램을 1,785,123명에게 제공할 계획이며, 민간기관은 51개 전경련 소속 회원기업에서 약 11만명, 대학·전문대학은 109개 기관*에서 319,591명에게 체험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대학 48개, 전문대학 61개

공공기관의 자유학기제 학생 체험활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자유학기제 지원 프로그램의 유형별 비율은 현장직업체험형(71%)이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현장견학형(15%), 강연·대화형(9%), 직업실무체험형(2%), 학과체험형(2%), 진로캠프형(1%) 순이었다.

자유학기제 지원 프로그램의 월별 제공 횟수는 학생들의 체험활동 집중 시기인 10월(5,447회), 9월(5,262회), 11월(4,985회) 순이나 기말고사 기간인 12월(3,923회)에는 제공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향후 지원 계획을 조정·보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역별로 참여학생 대비 수용가능 학생 비율로 볼 때 전체적으로는 4.8배의 체험활동을 제공하며, 전북(16.7배), 제주(12.4배), 대전(8.7배), 울산(7.7배) 순으로 나타났다.

민간기관 또한 전경련의 「경제계 진로탐색 네트워크」를 활용, 산업현장방문과 전문가 강연으로 구성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전경련은 산업·직무 등을 소개하는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할 계획이며 「경제계 진로탐색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자사의 각종 시설을 개방하고 임직원이 참여하는 산업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어서 연간 전국 중학생 11만명이 참여할 수 있다.

현재 IT, 자동차, 철강, 화학, 유통, 금융 등 주요 산업을 망라하는 51개 기업·기관들이 참여하여 54개의 체험형 프로그램을 마련하였으며, 향후 계속적으로 참여를 독려하여 확대할 예정이다.

대학·전문대학에서도 다양한 분야의 학생 체험활동을 지원한다. 대학의 전문인력 및 대학생 등 우수한 인적자원을 활용하여 관련학과와 연관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중앙행정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은 자료를 토대로 ‘중앙행정기관 학생 체험 인프라 정보 자료집’을 발간하여, 시·도교육(지원)청 및 자유학기제 진로체험지원단과 진로체험지원센터에 배포하고, 자료집에 포함되어 있는 체험처 및 프로그램을 지역·기관·프로그램 유형에 따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목록을 제작하여 일선학교에 제공하는 한편, 향후 체험처에서 체험처 및 프로그램을 꿈길*에 등록하여 학교와 체험처를 쉽게 연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진로체험지원전산망(www.ggoomgil.go.kr): 체험처와 학생의 매칭을 통한 학생 맞춤형 진로탐색·설계를 지원하는 시스템

김재춘 교육부 차관은 “민·관의 협력으로 자유학기제 운영학교의 체험처를 대폭 확충하고 우리 학생들에게 다양한 분야의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하면서, “체험 프로그램의 양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꿈을 만들고 끼를 키워주기 위한 질 높은 프로그램을 구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중앙행정기관 및 기업, 대학·전문대학 등 민간기관과 정부기관이 힘을 합쳐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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