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난 7월 한 달 동안 시범사업으로 운영해 오던 ‘사업장폐기물 봉투실명제’를 오는 8월 1일부터 전면 시행해 폐기물을 다량으로 배출하는 사업장의 분리배출 및 감량증대 시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봉투실명제는 일일 300㎏ 이상 배출하는 사업장 생활계폐기물에 배출자 상호를 기재하는 것으로, 8월부터 1,000여 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실명제를 이행하지 않는 사업장의 배출봉투는 수집운반업체에서 수거단계부터 거부하고, 기타 사유로 광역처리시설에 반입 됐을 경우에는 반입제한 조치를 강력하게 시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아울러, 분리배출 및 폐기물 감량 극대화를 위해 일일 300㎏ 미만 폐기물 배출 사업장에 대해서는 일반 가정용 종량제봉투를 사용하여 배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장폐기물 봉투실명제 실시로 사업장 폐기물 배출자에게 자원 재활용 인식 제고와 분리배출 및 감량증대에 적극 참여하여 사업장폐기물 발생량을 저감 시킬 계획이다”라면서 “더 나아가 시민들의 폐기물 재활용 문화 확산에도 기여하여 가연성폐기물의 매립 제로화 등으로 자원순환사회 조기에 실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시에서 발생하는 사업장생활계폐기물은 연간 186,000여 톤으로 126,000여 톤이 재활용되고, 나머지 60,000여 톤은 소각이나 매립으로 처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봉투실명제 실시와 300㎏ 미만 폐기물의 가정용 종량제봉투 사용 등으로 연간 전체 발생량중 약 10%인 18,000여 톤이 재사용이나 재활용품으로 분리배출 돼 폐기물 감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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