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북녘의 기슭에 위치한 1400여 평의 너른 숲 속. 그 곳에는 시작과 끝도 짐작하기 힘든 거대한 정원이 있다. 자연이 빚어놓은 것인지, 인간이 만든 것인지 그 경계를 알 수 없는 오묘하고 아름다운 정원. 바로 소쇄원이다.

낙향한 선비 양산보를 시작으로 아들 양자징과 손자 양천운에 이르기까지...

3대에 걸쳐 약 70년간 1400여 평의 부지에 세운 조선시대 대표적인 정원, 소쇄원.
자연 전체를 뜰로 삼아 10여 채의 정자들을 자연스럽게 배치한 이 거대 정원은 조선시대 한 선비 집안의 3대에 걸친 오랜 염원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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