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장관은 8월 5일(수)부터 8월 6일(목)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되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 관련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번 장관회의에서 정치·안보 분야, 경제 분야, 개발원조 분야 등에서 아세안 및 여타 회원국들과의 협력 강화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지지 기반을 견고히 하고, 폭력적 극단주의, 전염병 등 이 지역이 직면한 비전통 안보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역내 노력에도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라고 한다.

전통 및 비전통 안보 이슈를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서는 아세안 외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북한, 캐나다, 호주, 유럽연합(EU) 등 27개국이 참가하여 북핵 문제 및 한반도 정세, 남중국해 문제, 폭력적 극단주의 대처 등 지역·국제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ARF 미래 방향과 ARF가 추진 중인 신뢰구축 및 예방외교 활동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 러시아, 인도, 호주, 뉴질랜드, 한·중·일을 포함하여 18개국이 참가하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에서는 출범 10주년을 맞이하여 역내 최고의 전략 포럼(premier strategic forum)으로 자리매김한 EAS의 발전방향에 대한 협의와 함께 지역·국제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아세안 10개국에 한·중·일 3국이 참가하는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는 역내 대표적인 기능협력체로서 지난 16년간 아세안+3 차원의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금융․식량안보 등 기존 협력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진전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전염병, 기후변화 등 새로운 초국경 도전과제에 대한 공동 대응의 필요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와 아세안 10개국이 참가하는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서는 우리 외교의 핵심축으로 부상한 아세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그간 안보, 통상·투자, 개발, 문화·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아세안과의 협력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한다.

한국과 메콩 5개국(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태국, 베트남)이 참가하는 「한-메콩 외교장관회의」에서는 메콩지역의 지속가능한 개발·성장과 역내 발전 격차 해소 방안에 대한 논의와 함께, 한-메콩 행동계획(2014-17)의 충실한 이행 및 양측간 협력의 내실화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윤 장관은 이번 회의 참석 계기에 주요 국가들과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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