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장관은 8월 5일(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제18차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 공동의장 자격으로 참석하여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과의 전략적 동반자관계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아세안 협력 현황 및 미래방향, △북핵 문제 및 여타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였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회의는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25주년 기념 특별정상회의」를 통해 한-아세안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한층 더 강화되었음을 평가하고, ‘신뢰와 행복의 동반자’ 비전을 구체화하는 등 한-아세안 관계의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실행에 옮기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윤 장관은 올해 말 예정되어 있는 아세안 공동체 출범을 환영하면서, 아세안이 지난 50여년간 역내 협력을 꾸준히 강화하여 오늘날 동아시아에서 가장 모범적인 지역협력체로 부상하였음을 평가하고, 인구 6억 2천5백만명, GDP 2.4조 달러의 단일시장 형성 등 세계경제의 성장엔진으로서 아세안이 가져올 정치·경제적 변화에 주목하였다.

또한, 북한이 핵·미사일 활동을 통해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있으며 비핵화 대화를 거부하면서 도발적 행동을 지속하고 있는 바, 아세안이 2014년 12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와 같이 단합된 목소리로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발신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에 대한 아세안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였다.

아울러 남·북간 신뢰를 쌓고, 대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 통일 기반을 구축코자 하는 우리 정부의 정책을 아세안측이 지지해 준데 사의를 표하고,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하였다.

마지막으로 양측은 이번 회의를 통해 한-아세안 관계가 더욱 심화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하였다.

특히, 이번 외교장관회의를 기점으로 한국의 대화조정국이 인도네시아(2012-15)에서 캄보디아(2015-18)로 이양됨에 따라, 그간 대화조정국이었던 인도네시아의 노력에 사의를 표하고, 향후 대화조정국 캄보디아를 포함한 아세안국가들과 오는 11월 한-아세안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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