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장관은 8월 6일(목)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ASEAN Regional Forum)에 참석하여 지역 및 국제정세 등 전통 및 비전통 안보 이슈에 대해 논의하였다고 전했다.

우리나라를 포함, 미국(케리 국무장관), 일본(기시다 외상), 중국(왕이 외교부장), 북한(리수용 외상) 외교장관이 작년에 이어 금번 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 러시아도 금년에는 라브로프 외교장관이 참석하였고, 회원국 외교장관들은 지역 및 국제정세 관련 북한 핵문제, 남중국해 문제, 폭력적 극단주의, 해상 비정규 이주민 문제, 초국경범죄 등 안보위협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 교환 진행하였다고 한다.

윤 장관은 북한이 4차 핵실험 위협, 미사일 발사 등 지속적으로 도발을 감행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여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함으로써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상황에서, ARF를 포함한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 상의 의무 및 9.19 공동성명상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단호한 메시지를 보낼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또한,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보인다면 6자회담을 재개하여 북한의 보다 밝은 미래에 대해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였고 아울러, 우리 정부가 한반도내 긴장 완화 및 신뢰구축을 위해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중임을 설명하였다.

회원국 외교장관들은 북한 도발에 대한 분명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북한이 유엔안보리 결의 등 국제의무를 준수하고 9.19 공동성명상의 공약을 이행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대화를 통해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가 이루어지길 기대하였다.

한편 윤 장관은 한반도 정세 외에 주요 지역 및 국제정세 이슈로 남중국해 문제, 해상 비정규 이주민 문제, 폭력적 극단주의 대처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표명하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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