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만 있으면 전국 어디서나 교도소·소년원에 있는 가족과 영상으로 만날 수 있는 최첨단 「스마트접견」이 최초로 실시된다.

법무부는 8월 31일부터 전국 15개 교도소와 11개 소년원에서 이같은 내용의 「스마트 접견」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스마트접견」은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주요 회원국에서도 아직 도입하지 않은 혁신적인 접견 방식이다.

현행 ‘인터넷 화상접견’은 가정에서 PC를 통하여 접견하는 방식인데 비해, 「스마트 접견」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민원인이 어디서든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수용자와 접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하여 교도소 수용자와 소년원생이 가족과의 유대를 한층 더 강화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김현웅 법무부장관은 8월 10일 11:00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교화방송센터에서 서울남부교도소 수형자 및 서울소년원 학생과 스마트 접견 시연 행사를 가졌다.

김 장관은 서울 남부교도소 수형자와 스마트접견 시연을 통하여 시스템을 점검하면서 “스마트접견이 시행되면 더욱 편리하게 가족과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며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돌아가기 위하여 남은 기간 동안 성실하게 수형생활을 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이어, 딸(2세)이 있는 소년원생(18세, 남)과도 영상으로 만나 “가족을 생각해서라도 가장으로서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가족을 잘 부양할 수 있도록 직업훈련 등에 매진해달라”고 격려했다고 한다.

한편, 법무부는 「스마트 접견」실시와 병행하여 현재 32개 교정기관에서 실시중인 ‘인터넷 화상접견’을 올해 안으로 전국 52개 교정기관으로 전면 확대할 예정이며 장애인, 노인 등 야외활동이 불편한 국민들이 보다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금년 중 20개 교정기관에 추가 구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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