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는 8월 12일 이철수 환경위생과장 및 환경감시대 등 직원 6명이 조도를 탐방하고 지난 4월 1차 조사이후의 조도식생 변화와 조류배설물로 인해 산성화된 토질의 개량 가능성 등을 조사하였다.

조도의 해송은 당초 250여주에서 대부분 고사되고 현재는 섬의 서측지역을 중심으로 40여주만이 남아 있다.

고사된 소나무 80여주가 섬의 정상과 동측에 산재되어 있어 황량감을 더해주고 있었으나 다행히 해송이 고사된 지역의 토양이 높은 산도(PH 4.3∼5.2)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칡, 산마 등을 비롯한 많은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속초시는 이날 4개 지점을 선정하여 토양 시료를 채취하고 성분 분석을 실시하여 식물의 생육에 지장이 없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경우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해송 등의 수목류 식재를 통한 식생복원을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이철수 환경위생과장은 자연훼손은 쉽게 되지만 한번 파괴된 환경의 복원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속초시는 인내심을 갖고 꾸준하게 조도의 생태복원을 위하여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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