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팔당상수원에 설치됐던 노후 CCTV를 전면 교체해 수질오염감시 기능을 강화한다.

도는 팔당호로 유입되는 주요 하천과 취약지역에 설치된 CCTV 18개를 오는 10월까지 교체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현재 팔당상수원의 수질오염행위 감시용 CCTV는 경안천 6개소, 남한강 4개소, 북한강 8개소 등이며 모두 지난 2006~2007년에 설치됐다.

새롭게 교체될 CCTV는 200만 화소로 기존 41만 화소 CCTV에 비해 화질이 뛰어나고 20배 줌 기능과 야간적외선 촬영 기능이 탑재돼 야간 등 취약시간대 감시 성능이 높다.

도는 CCTV 교체에 맞춰 고화질 대용량 영상을 저장해 실시간 재생, 전송할 수 있는 대용량 고성능 영상감시 장치도 설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설치지역 주변의 환경변화로 수질오염 감시기능을 상실한 조안천과 귀여리 현장설비는 각각 광동교 청정습지공원 방면과 관음사거리로 이전할 방침이다.

한배수 도 수자원본부장은 “팔당상수원 주변에서 발생하는 수질오염행위와 돌발적인 수질오염사고에 보다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CCTV 전면 교체를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 보다 효율적인 감시업무 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팔당상수원은 수도권 2,500만 주민의 식수원으로서 낚시, 어로행위 등 불법오염행위가 금지되고 있다. 수자원본부는 올해 총 5,477건의 불법행위를 단속하여 유류수송차량 통행제한도로 운행, 낚시행위, 어패류 포획 등 3건을 적발하여 고발조치한 바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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