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홍균 차관보와 Gary Quinlan 호주 외교통상부 차관보

김홍균 외교부 차관보는 「개리 퀸란(Gary Quinlan)」 호주 외교통상부 차관보와 8월 18일 서울에서 제3차 한-호주 전략대화를 개최하고 △양국간 외교·안보·국방 협력, △아태지역 정세 및 한반도 문제, △지역·국제무대 협력 등에 대해 협의하였다고 밝혔다.

양 차관보는 한-호주 관계가 호주의 6.25 전쟁 참전과 54년간의 수교역사를 바탕으로 양자, 지역, 다자 차원에서 괄목상대할 발전을 이룩하고 있다는데 공감하고, 특히 작년 4월 채택된 「한-호주 비전성명」에 따라 제2차 외교·안보(2+2) 장관회의의 성공적 개최(호주)와 안보·국방 분야 협력에 관한 내실있는 청사진 마련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또한, 아태지역의 대표 중견국이자 능력과 의지를 함께 갖추고 있는 한-호주 양국이 지역·국제사회의 평화, 안정, 번영에 기여하는 최적의 파트너로서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전했다.

▲ 제3차 한-호주 전략대화

특히, 김 차관보는 △최근 북한의 지뢰도발에 대한 우리 정부의 단호한 입장과 대응현황, △북핵·미사일, 인권문제 관련 우리 입장을 설명하였으며, 이에 퀸란 차관보는 북한의 도발행위는 한국뿐만 아니라 호주를 비롯한 역내 국가 모두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하면서, 북한·북핵 문제 관련 우리 정부 입장에 대한 호주 정부의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 하였다.

이어, 양 차관보는 믹타(MIKTA)가 주요 국제문제에 대해 선진국과 개도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대표적 중견국간 협의체로 가시성을 높이면서 발전하고 있다는데 공감하는 한편,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동아시아정상회의(EAS)를 비롯한 아세안 관련 협의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G20 등 주요 국제무대에서도 한-호주 양국이 유사입장 국가로서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간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였다고 한다.

한편, 양측은 ISIL 발호 등 테러리즘, 비확산, 사이버안보, 해적퇴치 등 안보 문제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기후변화, 개발 등 최근 국제사회의 주요 화두가 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였다.

외교부는 이번 한-호주 전략대화가 양자간 외교·안보·국방 분야 협력은 물론, 역내 문제 및 주요 국제문제에 대한 양국간 전략적 소통통로서의 유용성과 가치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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