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장관은 8월 19일(수) 파나마시티에서 「이사벨 데 생 말로(Isabel de Saint Malo)」파나마 부통령 겸 외교장관과 회담 및 오찬을 갖고 양국간 주요 현안 및 공동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하였다고 밝혔다.

양 장관은 1962년 수교 이래 다방면에서 발전해온 양국 관계를 평가하고, 양국이 경제, 개발협력, 기후변화 대응, 자연재해 예방,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의 잠재력이 크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였다.

윤 장관은 최근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선거시 파나마가 우리 후보를 공개 지지한 데 대해 사의를 표명하고 해양강국인 파나마와 해양분야 협력을 더욱 증진해 나가기를 희망하였다.

이어, 북한 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였으며, 생 말로 장관은 한반도 평화통일과 비핵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과 정책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하였다.

▲ 생 말로 장관과 윤병세 장관

또한, 우리 기업들이 파나마 내 각종 인프라 사업에 참여해 파나마의 인프라 구축 및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음을 언급하면서 파나마 진출 우리 기업에 대한 생 말로 장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였다.

아울러, 한-중미 FTA가 지난 6월 중순 협상 개시 공식 선언 이후 9월 서울에서 제1차 협상을 가질 예정임을 환영하면서, 금후 협상 과정에서 파나마의 적극적인 협조와 역할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였다.

생 말로 장관은 우리나라의 개발경험과, 교육, 폐기물 처리 분야에 특별한 관심을 표명하면서 동 분야에서 우리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기를 희망하였다.

한편, 윤 장관은 동일 오후 「후안 까를로스 바렐라(Juan Carlos Varela)」파나마 대통령을 예방, 양국간 현안 협력을 포함하여 기후변화, 재해예방, 보건, 테러리즘 등 다양한 글로벌 이슈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공중위생, 물류, 교통 등 파나마 내 인프라 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참여 기회 확대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였다.

이번 한-파나마 외교장관회담은 전통 우방국 파나마와 다양한 분야에서의 연계성과 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통일 정책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우리 기업의 대 파나마 진출 및 각종 인프라 사업 진출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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