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48명 배정…외국인근로자 고용·입국·출국 지원 전담부서 설치 ‘가시적 성과’

하동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1년새 20배 늘었다

하동군이 농촌 고령화로 인한 인력난 해소를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1년 사이 20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하동군에 따르면 법무부는 매년 상·하반기에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배정하고 있는데 올 하반기 경남 16개 시·군에 1891명을 배정했다.

이 중 하동군에는 전체 12% 230명이 배정돼 올 상반기 218명을 포함해 전체 448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배정받았다.

이는 코로나19로 외국인 입국이 제한됐던 지난해 22명에 비해 20배 늘어난 규모로 그동안 지속된 농촌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하동군의 이러한 성과는 농촌인력난 해소를 민선8기 핵심추진과제로 선정하고 안정적인 인력 확보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 도입부터 고용지원, 입국, 근로(체류), 출국에 이르기까지 관련업무를 지원하는 전담부서(농업혁신TF) 설치·운영한 결과로 분석됐다.

실제 군은 필리핀 등 3개국과 인력파견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내 국제 결혼이민자 중 가족 또는 4촌 이내 친척을 대상으로 계절근로자 초청 희망자 인력풀을 구성하는 등 체계적인 준비를 해왔다.

이와 함께 그동안 사업추진 과정에서 도출된 문제점을 분석하고 보완해 외국인 근로자 도입 시스템을 정립함으로써 하반기부터는 농업인이 희망하는 시기에 외국인 근로자를 안전하게 고용할 수 있는 체계를 확립했다.

하승철 군수는 “계절근로제는 인구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농번기 일손부족 해결을 위해 꼭 필요한 제도로 농촌 인력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업인이 걱정없이 영농에 종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한편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건립 등 주거 안정화와 인권보호에도 더욱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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