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명예퇴임일인 30일 오전 7시 30분 노숙인 실내급식소인 수원역 ‘무한돌봄 情 나눔터’에서 아름다운 퇴임 무료급식 봉사활동에 나섰다.

박 부지사는 이날 급식 단체인 수원 한벗교회(대표 정충일 목사)와 함께 노숙인과 홀몸노인 등 100여 명에게 밥, 김치, 컵라면 등을 제공했다.

박 부지사는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면서 앞으로 더욱 낮은 곳에서 도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으로 급식 봉사에 나섰다”며 “사각지대에서 소외 받는 도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는 노숙인들이 주변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심리적 안정을 가질 수 있도록 ‘거리급식’을 ‘실내급식’으로 전환하고, 이를 위한 실내급식소인 ‘무한돌봄 정 나눔터’를 지난 2014년 1월 설치했다.

무한돌봄 정 나눔터는 현재 수원시와 수원다시서기노숙인종합지원센터가 운영하고 있으며, 106㎡(32평) 규모의 가설건축물로 1일 300명에게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급식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7시 30분~8시(100명), 오후 7시 20분부터 8시 20분(200명) 하루 두 번 실시되며, 조식은 한벗교회, 석식은 함께하는교회(광야119) 등 민간단체가 제공한다.

한편, 박 부지사는 이날 명예퇴임일을 맞아 국정감사로 바쁜 직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겠다며 별도의 명예퇴임식 없이 구내식당에서 직원들에게 직접 국 배식을 하며, 그 동안 함께 했던 직원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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