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정선의 밤이 아름다운 빛으로 물든다. 눈과 귀가 즐거운 클래식 음악회, 강원문화재단의 대표 브랜드 공연 ‘감자콘서트’가 오는 10월 10일 아리랑의 고장 정선을 찾는다.

과연 클래식과 아리랑의 만남은 어떤 모습일까? 2015정선아리랑제 문화교류전으로 마련된 이번 ‘감자콘서트’에서는 색다른 아리랑을 만날 수 있다. 우리의 아리랑에 60인조 오케스트라 연주와 화려한 조명, 레이저 효과까지 더해져 더욱 다채로운 무대를 연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연주곡 또한 흥미롭다. 심포니 팝 피아니스트 이지수의 ‘아리랑 랩소디’는 밀양아리랑을 재해석한 곡으로 세련되고 화려한 연주가 특징이며, 2008년 뉴욕필의 평양 공연으로 유명해진 최성환의 ‘아리랑 환상곡’은 서정적이면서도 슬픈 아리랑의 정서를 그대로 담고 있다. 특히 ‘아리랑 환상곡’은 도립국악관현악단과의 협연으로 국악과 양악의 멋진 하모니를 감상할 수 있다.

그밖에 테너 신동원, 소프라노 김은경이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 중 ‘여자의 마음’과 우리 가곡 ‘그리운 금강산’ 등을 노래한다. 영화 ‘스타워즈’로 유명한 영화음악의 대가 존윌리엄스의 영화음악 모음곡과 차이코프스키의 ‘1812서곡’ 등도 선보인다. 연주는 류석원 지휘자가 이끄는 강릉시향이 맡았으며, 공연 후에는 관람객에게 강원도산 삶은 감자를 나눠주는 이벤트도 계속 된다.

10월 9일부터 시작되는 정선아리랑제는 12일까지 나흘간 계속되며, 감자콘서트는 10일 저녁 7시에 정선 아리랑제 특설무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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