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국산 장미 연구 효율을 높이고 보급 사업 확대를 위해 13일일부터 14일까지 충북 진천군에서 장미 연구협의회와 현장 평가회를 연다고 밝혔다.

첫째 날 장미 연구협의회에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각 도 농업기술원, 관련 학교, 민간업체 등 구성된 장미사업단에서 참석한다.

국내에서 육성한 우수 장미 품종을 소개하고 수출 등 산업 활성화 방안 발표, 그리고 관련 연구자, 유통업체, 농업인 등이 함께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장미사업단에서 육성한 국내 장미 품종의 재배 현장 평가회가 진행된다.

이를 통해 국내 육성 품종의 재배 현황과 발전 방안을 찾고, 현재 유통 중인 국내 육성 품종인 ‘아이스윙’ 등 10여 품종을 소개한다.

특히, 현장평가회에서는 꽃이 작고 가시가 없는 백색 스프레이 장미 ‘아이스윙’(농촌진흥청 육성), 꺾은 꽃의 수명이 우수한 분홍색 스탠다드 장미 ‘핑크하트’(경기도원 육성), 수량이 많은 오렌지색 스프레이 장미 ‘햇살’(경남도원 육성)의 재배 모습도 볼 수 있다.

국산 장미 보급률은 2007년 4.4%에서 2014년 29%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로열티(사용료) 절감액은 2007년 약 2.2억 원에서 2014년 약 15.5억 원으로 추정돼 국산 품종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농촌진흥청 화훼과 유봉식 장미사업단 단장은 “국내 육성 장미에 대한 인식이 점차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농가에서는 외국에서 들여온 품종을 재배하고 있어 로열티(사용료) 지불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앞으로 더욱 우수한 품종을 육성·보급해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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