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천의 불쾌한 냄새가 없어진다. 춘천시는 오는 28일까지 고압 살수기를 이용, 약사천 내 남아있는 물이끼를 제거하는 환경정화 작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갈수기 약사천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이달 초 한강홍수통제소가 의암호 운영수위를 하향 조정하기로 결정한 이후 첫 번째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현재 의암호 수위는 평소 운영 수위인 71.5m에서 70.7m로 낮춰진 상태이고 약사천 수위는 봉의초등학교~ 남부교 구간 부근이 71.5m, 공지천 합류 지점이 70.7m로 약사천 방류수가 하류에서 정체 없이 빠지고 있다고 한다.

시는 약사천 상류에서 공지천 합류점까지 고압 살수 장치를 이용, 바닥 물이끼를 제거하고 수압으로 하류의 물을 밀어내는 작업을 한다. 이전까지는 의암호 수위가 약사천 하류보다 1m 가량 높아 방류수가 빠지지 않으면서 오염물질이 쌓이고 악취 발생이 반복돼 왔다고 말했다.

시는 의암호 수위가 조정된 28일까지 약사천 전 구간의 물 청소를 실시해 미세 냄새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의암호

의암호 수위는 29일 이후 점차적으로 원 상태로 높아지며 겨울철인 11월 ~ 3월까지는 상류에서 들어오는 오염원이 적어 방류수 조절과 하천 청소만 수시로 이뤄지면 깨끗한 하천관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봄철 갈수기인 4, 5월에는 의암호 수위를 다시 낮춰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고인 물을 빼고 한강홍수통제소는 약사천 상류 오,우수 분류사업이 끝나는 2018년까지 3년간 갈수기인 4, 5, 10월에 시의 요청이 있을 경우 의암호 수위를 10일간 낮추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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