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부호 모식도

해양수산부는 대형 해양과학조사선 ‘이사부’호의 진수·명명식을 10월 23일(금) 경남 진해 STX조선소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형 해양과학조사선은 해양수산부가 총사업비 1,067억원을 투자하여 건조하는 연구선으로 2012년말 설계를 시작하여 2014년 건조에 착수하였으며, 내년 2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이사부’호가 취항하게 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8번째로 5,000톤급 이상의 대형 해양과학조사선 보유국이 된다.

이사부호는 전 세계의 대양을 무대로 해양자원 개발, 기후환경 변화 등에 대응하기 위한 전 지구적 해양과학 연구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이사부호는 연구원 38명을 비롯하여 총 60명이 승선 가능하고, 우리나라에서 출항하여 중간 보급 없이 호주 시드니를 왕복(18,000km)할 수 있으며, 55일간의 연속 탐사가 가능한 항해 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정확한 탐사를 위하여 선체가 정해진 위치에서 1미터 이내에 머물게 해 주는 초정밀 자율 위치제어장치(DP)와 해저 8,000미터까지 탐사가 가능한 초정밀 염분·온도·수심 측정기, 다중해저퇴적물 채집기, 심해영상 카메라, 해저 퇴적층 심부를 들여다 볼 수 있는 다중음향 측심기 등 40여종의 최첨단 관측장비를 구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박에 탑재된 첨단 정보전달시스템(ICT)은 각종 관측장비가 획득한 해양과학자료를 선내 과학자는 물론 육상의 연구자들에게도 실시간으로 제공하게 된다.

한편, 이사부호의 선명은 2014년 말 국민공모를 통해 결정되었으며, 이는 지금의 울릉도인 우산국을 최초로 우리나라 영토에 편입시킨 이사부 장군의 기상을 이어받아 우리의 해양과학 영토 개척을 통하여 해양강국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엄기두 해양수산부 해양산업정책관은 “대형 해양과학조사선 보유로 전 세계 모든 해양영역의 탐사가 가능해짐에 따라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국제해양탐사를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해양과학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HKBC환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