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는 관내 89개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감량경진대회’에서 21개 우수 단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경진대회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음식물쓰레기 감량의지를 높여 원천적으로 음식물쓰레기 발생을 줄이기 위해 실시하는 것으로, 단지별 종량제를 실시하는 1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 89개 단지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2015년 5월부터 9월까지 5개월간의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지난해 동일기간과 비교해 감량률을 평가하고 형평성을 위해 89개 단지를 세대수별로 5그룹으로 나누었다.

평가결과 성내동 삼성아파트 등 21개 단지가 ‘우수 단지’로 선정되었고 순위에는 들지 못했으나 감량률이 10% 이상인 8개 단지에는 장려상을 수여한다.

평가기간인 5월에서 9월까지의 89개 단지의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은 5,614톤으로 전년 대비 356톤(5.9%)을 감량해 처리비용 2천7백만원을 절약했다.

89개단지 중 배출량이 증가한 단지는 10개에 불과해 79개 단지의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감소하는 뚜렷한 결과를 보였다고 한다.

특히, 길동 희훈리치파크아파트는 입주자대표회의의 적극적인 감량운동과 입주민의 전폭적인 지지로 전년대비 31.2%를 감량했으며 성내2동 성내2차 e-편한세상 아파트, 천호3동 현대타원아파트 등도 20% 이상 감량한 성과를 보였다.

우수단지에 대해서는 10월 30일 시상식을 갖고 음식물쓰레기 전용용기를 단지규모에 따라 차등지급한다고 전했다.

구는 앞으로 음식물 종량제 취지에 가장 적합한 ‘세대별 개별계량 시스템’을 늘려갈 계획이다. ‘납부필증’ 방식은 공동주택 전체에 부과된 총 수수료를 전 세대가 균등하게 부담하기 때문에 주민들의 감량의지를 계속해서 높이는데 한계가 따르기 때문이다. 2014년에 ‘계별 개량 시스템’을 설치한 암사동 롯데캐슬아파트(3,226세대), 둔촌동 프라자아파트(354세대)는 실제로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 감량에 큰 효과를 보였다.

구 관계자는 “소형음식점, 공동주택, 단독주택 등 배출원 별로 감량효과가 가장 높은 배출, 수거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5년 1월에서 9월까지 강동구 음식물쓰레기 전체 발생량(공동주택, 일반주택, 소형음식점)은 29,291톤으로 전년 대비 1,016톤(3.35%) 감량되었으며 처리비용 7천9백만원을 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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