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테러단체 ‘알 누스라’를 추종한 혐의로, 국내 불법체류중인 인도네시아인 A씨(32세, 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알 누스라’는 이슬람국가(IS) 지도자 ‘알 바그다디’의 지시에 따라 ’12년 시리아에 설립된 후 ’13년부터 독자세력화 한 테러단체로 조직원은 약 1만여 명이라고했다.

최근 시리아 드루즈 지역 주민 20명 살해(’15.6월), 시리아에서 활동중이던 유엔(UN) 평화유지군(피지인) 45명 납치(’14.8월), 시리아 고위 군간부 살해(’14.5월) 등 활발한 테러활동 중이라고했다.

A씨는 지난 2007년 위조여권을 이용해 국내에 불법입국한 후, 최근 수개월간 자신의 누리소통망(SNS)를 통해, 테러단체 ‘알 누스라’를 지지하는 활동을 계속해 왔의며 올 4월경 국내 산행 중 ‘알 누스라’ 깃발을 흔들며 同 단체를 지지하는 영상을 촬영한 후 누리소통망에 게재했다.

10월에는 서울 경복궁에서 ‘알 누스라’의 상징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착용하고 사진을 촬영한 후 누리소통망에 게재하는 등 동 테러단체를 지지하는 활동을 계속해 왔다.

또한, 최근 이슬람국가(IS)의 프랑스 파리 연쇄테러에 대해서도,“40만명의 시리아 민간인이 사망했는데도 무반응인 반면, 누구의 소행인지 특정되지 않았는데 프랑스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너무한 처사”라고 주장했다고한다.

파리 테러에 대한 세계 각국의 동정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피력하는 한편, 올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테러단체 탈레반 지도자(오마르)에게는 애도를 표하는 등 테러단체 지지를 계속해 왔다.

경찰청은 11.18 오전 충남지역 자택에서 A를 검거했다고밝혔다.

A의 주거지에서는, ‘보위 나이프’(일명 람보칼) 1점 및 모의 총포(M-16 모형소총) 1정, 이슬람 원리주의 서적 다수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2007년 이후 불법체류 기간 중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타인 명의의 현금카드와 통장 등도 발견되었다.

경찰청에서는 테러단체 동조 혐의자가 검거됨에 따라, A의 공범 및 연계세력과, 또다른 테러단체 동조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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