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교란종 붉은귀거북 3마리 포획

청주시, 잠자리공원에서 생태교란종 포획

청주시는 4일 맹꽁이생태공원 내 잠자리공원에서 생태교란종인 붉은귀거북 3마리를 포획했다고 밝혔다.

붉은귀거북은 성장이 빠른 잡식성 거북으로 국내 거북류와 서식지 및 먹이 등의 경쟁으로 2001년에 생태교란종으로 지정됐다.

시는 지난 2022년 7월 늑대거북이 포획·퇴치 작업 시 붉은거북 2개체, 리버구터 1개체도 같이 포획했다. 금일 포획한 거북은 크기가 약 4~5cm인 헤츨링(갑장이 작은 새끼거북)으로, 2022년에 포획된 붉은귀거북이 포획 전 산란을 마친 알에서 부화된 개체로 추측된다.

올해 잠자리공원 모니터링 시 붉은귀거북은 5개체, 탐문으로 1개체가 추가적으로 조사됐다. 또한, 붉은귀거북이 산란 시 6~11개의 알을 낳으므로 더 많은 개체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시 관계자는 “포획·퇴치가 완료된 장소에서 재발생되는 상황이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트랩 설치 등으로 생태교란종 포획·퇴치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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