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분단과 갈등의 상징인 군 철책을 제거한 후 방치된 고양시정연수원(덕양구 행주외동) 앞 한강변에 돼지풀, 단풍잎돼지풀 등 생태계교란 외래식물이 무성하게 자라 시민의 안전과 한강 자연생태계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어 이곳에 평화를 모티브로 한 행주산성 평화공원(가칭)을 조성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고양시는 한강이 가까이 있으면서도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수변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가운데 한강 하천변을 친환경적으로 조성해 시민의 품으로 돌려줄 계획이라했다.

1741년 겸재 정선이 그린 행호관어도(杏湖觀漁圖)는 행주지역의 자연환경과 마을, 강과 생태계 등을 그림기록으로 남겨놓은 보물 이라할수있다.

시는 행주마을의 풍경인 행호관어도를 참고해 재현 중인 행주산성 그림에 보이는 빨래돌 머리를 재현하고 버드나무류를 자생토록 존치했으며 행주나루터가 있던 하류 쪽에 한강 행호를 오가며 행주 웅어 등을 잡던 고기잡이 배를 설치해 포토존을 만들 예정이라했다.

공원 안쪽에는 행주의 지명과 같은 살구나무(행,杏)를 심었고 갈대, 수크령, 털부처꽃 등 자생식물도 식재했다.

시 관계자는 “행주산성 평화공원(가칭)은 사업비 7억 원이 소요되는 사업으로 방치된 한강 하천변을 시민을 위한 친환경적인 명품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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