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 어싱광장 개장 행사

서귀포시는 3일 혁신도시 숨골공원에서 도의원, 더희망 제주맨발학교 회원, 지역주민 등 4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황토 어싱광장 개장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개회사에서 “시장에 취임하면서 우선 서귀포 시민들의 건강증진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건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황토 어싱광장 체험을 통해 서귀포 시민들이 몸과 마음을 잘 가꿔서 100세 시대 행복을 누리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싱(Earthing)이란 지구와 우리 몸을 하나로 연결한다는 의미로 걷는 사람이 지구의 에너지를 우리 몸에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숨골공원에는 걷기 운동과 촉감놀이를 할 수 있는 황토 어싱광장, 톱밥 체험장, 몽돌 체험장, 세족장, 통나무 쉼팡 등이 설치됐으며 맨발 걷기를 통해 한라산과 바다, 바람, 대지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이날 개장식은 식전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양복만 대한민국맨발학교 제주지회장의 맨발 걷기 특강, 황토 맨발걷기 체험, 톱밥 촉감 체험, 몽돌 마사지 체험 순으로 진행됐다.

당초 숨골공원은 집중호우 시 침수피해 등 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우수 저류시설로 평상시에는 활용도가 낮아 잡목 및 덩굴로 인하여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었다. 하지만 도시공원을 담당하는 공무원의 사소한 발상 전환을 통해 우수 저류지가 시민건강을 위한 에코 힐링 명소로 탈바꿈하게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게 됐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앞으로 사계절 꽃이 피는 황토 어싱광장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며, 일상생활 속 걷기 운동이 활성화되고 시민들의 건강 개선 의식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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