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맵찬 추위 속에 지치던 공지천 스케이팅을 이번 겨울에는 포근하게 즐긴다. 춘천시는 8일 시작되는 호수 별빛나라 겨울이야기 ‘로맨틱 춘천 페스티벌’의 주행사인 아이스링크를 겨울 동안 상설 운영한다고밝혔다.

1980년대까지 빙상의 메카였던 공지천 자연 빙상장을 재현하는 시는 현재 삼천동 의암공원 야외음악당 앞 롤러스케이트 장에 아이스링크 설치 작업을 진행 중으로 늦어도 1월 3일까지는 마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폭 30m, 길이 60m, 넓이 1,800㎡의 타원형 빙상장 바닥에 배관을 깔고 전기로 냉매를 얼리는 방식이어 영상 날씨에도 얼음은 10cm 두께로 영상 15도까지 운영이 가능하다.

시는 예년 겨울 보다 높은 기온과 관련, 시민과 관광객들이 오히려 포근한 날씨 속에서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축제 개막에 앞서 1월 2, 3일 시범 운영하며 1월 4일부터 유료로 개장할 예정이며 축제는 1월 31일까지고 아이스링크는 2월 14일로 연장 운영한다.

시는 빙상장 주변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주변 호수별빛축제 야간 조명을 좀 더 다채롭고 화려하게 보완해 어린이와 연인들에게 동화 속 분위기를 선사한다고전했다.

빙상장은 오전 10시 ~ 밤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매일 DJ돌발퀴즈, 인간컬링 기네스도전 등 방문객이 함께 즐길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된다.

빙상장 옆에는 어린이용 눈 미끄럼틀도 준비되어있고 또한 특별행사로 열리는 푸드트럭 축제에는 전국에서 소문난 길거리 쉐프들이 참여한다.

17개 푸드트럭이 커피, 오뎅, 핫도그, 큐브스테이크, 크레페, 등 다양한 즉석 음식을 판매하고 1980년대 춘천의 음악다방과 야외 모닥불 파티장이 꾸며진다.

시는 그동안 취약했던 겨울철 관광객 유치를 위해 춘천의 상징인 추억과 낭만을 주제로 새로운 겨울 축제를 개발, 올해 첫 개최한다밝혔다.

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홍보를 하고있다.

조완형 관광정책과장은 “로맨틱 축제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아련한 추억 속 공지천 빙상장과 그 때 그 시절 분위기를 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포근한 날씨 속에 한겨울 체험을 할 수 있어 첫 개최지만 60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