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골한옥마을은 오는 2월 4일(목)열리는 세시행사 <반가운 시작, 입춘>에서 입춘첩 붙이기 시연에 참여할 초등학생을 1월 3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신청은 남산골한옥마을 홈페이지(www.hanokmaeul.or.kr)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시연자로 선정되면 입춘행사에서 시민대표로 한옥마을 대문에 입춘첩을 붙이게 된다고 말했다.

▲ 비나리 공연

입춘첩은 입춘날 벽이나 문지방에 붙이는 글귀로, “건양다경(建陽多慶)”이나 “입춘대길(立春大吉)”처럼 한 해 동안의 건강과 복을 기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건양다경(建陽多慶)”은 봄을 맞아 ‘밝은 기운을 받아들이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기를 기원한다’는 의미이고, “입춘대길(立春大吉)”은 ‘입춘을 맞아 크게 길하게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때로는 “국태민안(國泰民安)”이라는 글귀를 붙여 집안의 경사 뿐 아니라 나라의 평안을 함께 빌기도 했다.

▲ 입춘첩 붙이기

<반가운 시작, 입춘> 행사의 입춘첩 붙이기 시연은 2월 4일(목) 오전 11시에 길놀이와 함께 시작된다고 밝혔다.

한옥마을 대문에서 시민들의 손으로 직접 입춘첩을 붙인 후, 풍악을 울리며 대문을 열고 한옥마을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풍물공연과 전통체험이 함께 진행되며, 본 행사에서는 찾아오는 시민들에게 입춘 절기음식인 “오신반”이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입춘첩 써주기

오신반은 맵고 자극적인 모듬 나물과 함께 먹는 밥이다. 삶에는 다섯 가지 괴로움이 따르는데 다섯 가지 매운 오신채를 먹음으로써 그것을 극복하라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절기음식 오신반 시식

한편,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세시절기의 의미와 풍습을 되새기고, 시민과 함께 즐기는 축제를 주요절기마다 개최한다. 2월에는 4일 <반가운 시작, 입춘>을 시작으로, 8일~9일 <오대감 설잔치> 22일 <달빛불놀이, 정월대보름>이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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