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대상 코리아그랜드세일 2월 한 달 동안 진행… 한국 방문의 해 알리는 데 일조할 듯

2015년, 메르스가 한국을 강타했다. 그 여파로 소비가 위축됐고 이는 국내 경기의 악화로 이어졌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2015년 8월 14일부터 10월 31일까지 코리아그랜드세일이 조기 개최됐다. 쇼핑, 교통, 숙박, 엔터테인먼트, 뷰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342개 기업, 3만4909개 매장이 참여했던 역대 규모의 행사였다.

그 결과도 화려했는데, 코리아그랜드세일을 진행하지 않는 전년보다 매출이 11% 상승했고 더불어 코리아그랜드세일을 통해 5894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7917명의 취업유발 효과를 거뒀고, 외국인 방문자 수도 많이 증가했다고 한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을 시작한 시기에 방한 외래관광객 수는 227만여 명으로 집계됐는데, 이중 중국 유커의 방한은 67만여 명으로 메르스의 여파를 완전히 극복하는데 한몫을 했으며, 내년 코리아그랜드세일 기간에 맞춰 한국을 다시 찾겠다고 재방문 의향이 73%를 기록해 이 행사에 대한 외국인 관광객이 느끼는 만족도와 기대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기대감에 탄력받아 문화체육관광부는 ‘2016-2018 한국 방문의 해’를 맞이해 중국 춘절 연휴기간(2월 7일~13일)이 포함된 2월 1일(월)부터 29일(월)까지 한 달 동안 외국인 대상 ‘코리아그랜드세일’을 한국 전역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 롯데월드

쇼핑 할인만을 위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홍콩의 메가세일 등과 다른 콘셉트로 쇼핑-한류-관광의 융복합을 통해 외국인 대상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7회를 맞는 코리아그랜드세일은 폭 넓은 분야에서 우수한 한국상품 소개, 문화체험 확대, 다양한 방문 혜택 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가 ‘2016-2018 한국 방문의 해’를 전 세계에 알리고 관광 활성화와 내수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관광 비수기인 2월에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 외국인 관광객 편의 제공을 위한 이동식 관광안내센터

이번 행사는 중화권 방한객들이 집중적으로 방문하는 춘절을 전후로 항공사와 호텔을 비롯한 주요 백화점과 면세점, 대형마트, 쇼핑몰, 테마파크 등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여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메이크업 브랜드회사인 에뛰드 하우스는 이 기간에 최대 50%까지 화장품을 할인하는 혜택을 제공하며, 진에어는 해외발 한국 도착 항공권에 최대 73%의 할인을 적용해 제공하고 외국인 관광객 전용버스자유상품인 ‘케이(K)트래블스’는 1+1의 혜택을 준다고 말했다.

숙박업체에서도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 신라 스테이에선 전 객실을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고 조식도 1+1로 제공된다고 하니 훌륭한 서비스를 반값에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 퍼포먼스

엔터테인먼트와 문화 부분에선 다양한 행사가 두드러진다. 지난 코리아그랜드세일 기간에 많은 한류 팬들에게 주목받았던 한류스타와의 쇼핑데이트는 이번에도 진행될 예정이며, 이는 사전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초청자가 한류스타와 같이 데이트를 하는 이벤트로 선정된 초청자에겐 왕복 항공권과 숙박권이 무료로 제공된다고 말했다.

또한, 항공권, 숙박권, 화장품과 공연 티켓 등 다양한 경품이 중국, 대만, 홍콩 등 현지 온라인과 SNS채널 행사를 통해 참여자들에게 제공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동 경향아트힐 6관에서는 세계 최초로 회화와 미술의 소재를 이용한 퍼포먼스 ‘오리지널 드로잉쇼’가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환상의 라이브 드로잉과 배우들의 흥겨운 몸짓, 연기, 유머가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K-POP이 아닌 또 다른 한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해주리라 본다.

2월 한 달 동안 개최되는 7회 코리아그랜드세일. 중국 춘절 연휴기간과 연계 실시하는만큼 중화권 방한객들과 외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2016-2018 한국 방문의 해‘를 알리는 홍보 효과와 한국관광, 내수경제 활성화로까지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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