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의 ‘3대 봄꽃축제’가 수도권을 대표하는 관광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힘을 합친다.

▲ 2015년 원미산 진달래축제

시는 지난 2일 시청 만남실에서 ‘부천 3대 봄꽃축제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매년 4월이면 부천의 원미산과 도당산 일대에 진달래꽃과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도심 속 한가운데에서 봄꽃축제가 열린다고 했다.

도당산은 여의도 윤중로와 함께 수도권을 대표하는 벚꽃길로, 원미산은 15만 그루의 진달래가 군락을 이뤄 도시민들의 힐링의 명소로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벚꽃, 진달래꽃, 복숭아꽃 등 ‘3대 봄꽃 축제’는 종합운동장역을 중심으로 반경 2㎞ 안에 소재하고 지하철 7호선과도 연계돼 연간 30만여 명의 상춘객들이 찾는 명소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축제가 각 동 추진위원회에서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홍보 마케팅이나 프로그램 부분에서 특화된 차별성이 부족하고 축제장 안전 등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었다.

이에 시는 3대 꽃축제 기획정책연구회 T/F팀을 구성해 여러 차례 회의를 갖고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 부천 3대 봄꽃축제추진위원회 출범식

안전과 홍보마케팅 강화, 축제별 특화프로그램 운영 등의 내용을 담은 ‘꽃축제 5개년 발전계획’을 지난해 10월 수립하고, 축제·홍보마케팅과 프로그램 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3대 봄꽃축제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출범한 위원회는 역곡1동, 춘의동, 도당동 등 3개 동의 축제추진위원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홍보·마케팅, 프로그램 전문가 등 20명으로 구성됐으며, 위원회는 이달 중 세부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본격적인 축제 준비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벚꽃축제는 LED조명과 연계한 ‘빛축제’로, 진달래꽃축제는 2016명 시민 대합창 등의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만수 시장은 “3대 봄꽃축제추진위원회 출범을 통해 봄꽃축제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해 다른 축제와 차별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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