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분과 플라스틱을 혼합해 용융·압출시켜 만든 목재제품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8일 ‘목재 플라스틱 복합재(wood plastic composites, 이하 WPC)’의 품질 표시 기준을 제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중이며 「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이하 ‘목재법’)의 「목재제품의 규격과 품질기준」(국립산림과학원고시 제2015-8호) 시행에 따라 WPC의 함량 분석 표준의 제시가 필요하지만 실질적으로 WPC 내의 목분(木粉) 함량 측정을 위한 구체적인 실험 방법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목분 함량 측정 방법에 대해서는 일본,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쪽에서 발표된 논문이 몇 편 있을 뿐, 아직까지 국제적으로 공인된 WPC 내 목분 함량 측정 방법도 없는 형편이라고했다.

산림과학원은 2월 29일 한국의류시험연구원 신은호 박사를 초청, 바이오 물질에서 나타나는 방사성 탄소동위원소(질량이 14인 탄소)의 양을 측정해 WPC 내의 목분 함량을 분석하는 새로운 방법인, 'WPC 내의 목분 함량 측정 방법'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 ‘WPC 내 목분 함량 측정 방법’을 주제로 개최된 세미나 참석자들

세미나에 소개된 방법은 바이오유래 플라스틱의 바이오 함량 측정법을 적용한 것으로 이는 바이오플라스틱, 바이오연료, 바이오가스 등의 바이오매스 함량분석(미국재료시험협회(ASTM D6866), 유럽표준화기구 기술규격(CEN/TS 16137))에 적용되고 있으나, WPC에는 아직까지 적용되지 않고 있다며 실험 방법은 바이오유래 플라스틱에만 적용된다는 단점이 있으나 현재, 유럽 쪽에서는 이를 바이오물질 전체로 적용하고자 여러 가지 보정할 수 있는 계산식을 연구 중에 있다고 밝혔다.

▲ 목재 플라스틱 복합재(WPC)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이 분석방법 외에도 열분석, 화학적 분석 등을 적용해 WPC 내 목분 함량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최적화된 시험법을 마련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으며, 최돈하 임산공학부장은 ‘다양한 시험법을 심층적으로 검토해 올해 안으로「목재제품의 규격과 품질기준」이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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