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콩이랑 농원

고성군 영현면 영부리에 위치한 소박한 농촌 마을에는 항아리 1100개를 앞마당에 줄지어 놓고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콩이랑 농원이 있다.

1938년 1대 서또분 할머니, 2대 강천조 어머니, 3대 며느리 이필분으로 3대째 이어온 전통장의 명가인 콩이랑농원은 200년 된 우물이 거실 안에 있어 언론매체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우물은 단순한 우물이 아니라 콩이랑농원의 장맛의 원천이 되는 물이며 어린이들에게는 옛 전통을 알리고 어른들에게는 지난날의 향수를 느끼게 해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콩이랑농원의 장은 경남지역 학교에 급식으로 공급되고 있을만큼 안전하고 맛있기로 유명하며 그래서 시작한 콩이랑 된장학교는 농촌진흥청으로부터 품질인증서를 획득했고 연간 5000명의 체험객이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 체험학교에서는 학생 야외현장체험, 가족사랑 장류체험, 기업체 연수현장체험, 녹색식생활체험, 중학교 자유학기제체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도시민들이 직접 장을 담그는 점이 어려운 점에 착안해 항아리 분양을 실시하고 있는데, ‘정담뜰’이라는 가족항아리 장독대를 마련해주고 가족과 함께하는 장담그기 체험을 통해 고향의 향수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콩이랑농원은 직접 재배한 콩 또는 지역농민 15 농가에서 생산한 콩을 사용해 제조하고 콩이랑 된장학교를 통해 체험 및 교육을 진행함으로써 진정한 6차 산업을 선도하고 있으며, 특히 이필분대표는 경남과학기술대학교에서 ‘시판을 목적으로 제조한 저염된장의 이화학적 특성과 전통발효 된장의 항산화성 분석’에 관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전문적으로 저염된장을 생산, 판매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생산뿐만 아니라 홈페이지에서 쇼핑몰을 운영하고 블로그와 카카오스토리등을 통해 고객과 소통함으로써 콩이랑농원 이미지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명품 장류 연구개발을 통해 고성군 콩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이루겠다”고 이대표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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