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23일 전남 나주시 재배농가에서 올해 본격적인 수확을 시작한 플럼코트 '하모니' 품종의 현장평가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 자리는 '하모니' 품종을 수확한 농가에서 여는 첫 번째 평가회로 농업인, 유통업체, 종묘업체 등에서 참석해 플럼코트 과실특성, 재배 시 문제점, 그리고 유통에 대한 정보를 나누게 된다고 말했다.

플럼코트는 자두와 살구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모아 만든 새로운 과종으로, 살구의 맛과 자두의 향기로움을 동시에 맛볼 수 있으며 우리 몸에 좋은 항산화물질 함량도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돼 맛과 기능성이라는 측면에서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농가와 유통업체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플럼코트 첫 품종인 '하모니'는 2007년에 육성했으며, 2012년 전남 나주지역에 처음 보급했으며 전국 플럼코트 재배면적은 약 150ha 정도라고 했다.

플럼코트를 처음 재배하는 농가는 나무특성을 잘 이해하고 기술적인 관리가 뒷받침돼야 안정적인 소득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플럼코트는 물 빠짐이 나쁜 땅에서는 재배가 힘들고, 나무가 크게 자라는 성질이 있어 나무 사이 거리를 너무 좁게 심으면 안 되며, 꽃 피는 시기의 온도에 따라 결실량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꽃이 빨리 피는 남쪽 지역은 안정적인 착과량 확보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했다.

평가회가 열리는 전남 나주 이완기 농가는 “ '하모니' 품종은 다른 과종에 비해 수확시기가 빠르고 노동력이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라며, “지난해 3년생 나무에서 20kg/주 수확했는데 올해는 1,500kg/10a 이상 수확이 가능할 정도로 생산성도 높다”고 밝혔다.

이에 “플럼코트는 새로운 과종이지만, 농가재배 후 올해 많은 수량을 수확하게 됐다”며, “이번 평가회는 재배현장의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농촌진흥청 과수과 남은영 연구사는 말하고, “앞으로 다른 과종과의 차별화된 유통을 위해 플럼코트만의 판매 전략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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