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은 야자식물을 주제로 7월 20일부터 9월 18일까지 국립생태원 내 방문자센터를 중심으로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전시관에 소개되거나 재배온실에 소장해온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세계 각 나라의 야자식물 40여종을 한자리에 모아 야자의 다양한 생김새와 쓰임새를 오감으로 배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부티아와 피닉스 야자를 이용해 멀리 나가야만 볼 수 있었던 이색적인 풍경을 국내에서도 느낄 수 있게 조성했으며, 카나리아 야자를 열식해 야자가 드리운 길을 걸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부티아 야자섬에 띄워진 코코넛 열매는 코코넛 열매가 바다를 통해 이동해 퍼지는 과정을 재현해 야자식물의 분포와 열매와의 생태적 관계를 이해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코코넛으로 만든 오일, 물야자로 담근 식초, 대추야자 열매, 라탄 섬유로 짠 라탄 흔들 그네 등을 배치해 야자의 활용성을 설명했으며, 열대관 내부에 자연적으로 발아되는 빈랑야자의 성장과정을 관찰할 수 있게 해 관람객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고 밝혔다.
야자의 다양한 쓰임새와 환경변화로 인해 사라져가는 야자식물들과 생태해설판을 전시 및 설치해 관심을 갖고 보호해야하는 야자식물을 만나고 쇠퇴하는 원인들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고 말했다.
색색으로 배치된 식물해설판의 다양한 설명들과 야자식물들의 특징을 모아놓은 목판 그림 체험존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관람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야자식물의 이해를 도울 수 있게 활용됐다.
세계야자식물 전시회 개막식과 함께 세이셸공화국 국립식물원 간 연구와 생물자원 교류 협력 MOU 체결이 이루어져 해외 희귀식물자원의 확보와 정보교류에 대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행사는 서식지에서의 멸종과 기후변화 속에서 서서히 적응해나가는 생물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잘 보여주며, 정부3.0 정책에 맞춰 국민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생태문화교육장으로 생명사랑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알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최재천 국립생태원장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