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살아있는 지질박물관으로 알려져 있는 강원남부권 4개시·군(태백, 영월, 정선, 평창)에 산재해 있는 지질명소 21개소(공원면적 1,990㎢)에 대하여 이번 달 4일 환경부에 국가지질공원 인증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강원남부 4개시·군이 2013년 지방자치단체 연계 협력사업으로 지질공원 조성을 추진하기로 의기 투합한지 3년 6개월만의 결실로 그동안 한강발원지인 검룡소 등 21개소의 지질명소를 발굴하고 학술조사 등을 통해 신청서 작성을 완료했으며 지난달 27일‘강원도 지질공원 위원회’를 열어 신청서에 대한 심의를 끝으로 인증 신청 준비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곳을 보전하고 교육·관광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환경부장관이 인증한다.
강원고생대지질공원의 대표적 지질학적 특성은 첫째, 고생대 퇴적암 표식지로서 우리나라에서 고생대 지층이 가장 잘 발달되어 있어 국제적으로 가치를 인증받고 있으며 둘째, 국내 대표적 감입곡류 하천인 동강이 위치하고 있고, 셋째, 빗물이나 지표의 물이 석회암과 대리암 등 탄산염암의 표면이나 절리를 따라 흐르면서 침식 또는 용식 시킨 독특한 카르스트 지형이 만들어낸 석회동굴이 11개소나 분포하고 있어 가히 살아 있는 지질박물관으로 불리울만 하다고 밝혔다.
앞으로, 강원고생대지질공원은 국가지질공원사무국의 현지실사와 국가지질공원위원회의 인증심사를 거쳐 금년 11월께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될 예정이며 앞으로 강원도에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고생대 퇴적암 지역을 세계적인 지질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는 현재까지 7개소(울릉도·독도, 제주도, 청송, 부산, 강원평화지역, 무등산, 임진·한탄강)의 국가지질공원이 운영되고 있으며 제주도는 2010년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은 바 있다.
이에 “강원고생대지질공원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되면 지오트레일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 주민연계 협력사업 등을 추진하여 침체된 지역경기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조인묵 강원도 녹색국장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