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11월 21일, 충청북도 진천에서 ‘진천 친환경에너지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친환경에너지타운은 하수처리장 등 기피‧혐오시설 부지를 활용해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판매해 주민 생활환경 개선과 에너지 공급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사업으로, 파리 기후협약 발효(’16.11.4)에 따른 신(新)기후체제 대응과 신(新)기후산업 창출을 위한 정부의 핵심전략 중 하나라고 말했다.

진천은 2014년 5월, 3개 친환경에너지타운 시범지역* 중 하나로 선정 되었으며, 미래부에서 총 105억원을 투자하는 등 총 135억원의 사업비가 2018년까지 투입될 예정으로, 지난 2015년 6월 착공식을 가진 이래 차질없이 추진되어 이번에 준공식을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진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은 다른 지역의 친환경에너지타운과는 달리 도심 지역에 적용 가능한 모델로서, 72,000㎡ 규모의 부지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하수폐열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들을 융‧복합적으로 활용하여 어린이집․고등학교․보건지소․도서관․문화의집․체육공원 등 인근 시설에서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미래형 에너지 커뮤니티로 구축됐다고 말했다.

태양전지와 연료전지를 일조량에 따라 선택적으로 전기 생산에 활용하고, 태양열, 지열, 하수폐열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활용해 냉‧난방 및 온수에 필요한 에너지를 융‧복합적으로 생산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나라 계절 변화에 따른 에너지 수요 변동에 부합하여, 봄부터 가을까지 남는 열에너지를 모았다가 겨울철에 별도의 요금 부담없이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계간(季間) 축열식 열공급 기술을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생산‧활용으로 연간 약 3억 2천만 원의 경제적 수익이 창출되고, 또한 연간 중형차 360대의 배출량에 해당하는 약 720톤의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진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신재생에너지 기술 활용 뿐만 아니라 문화․관광 등 주민 수익모델을 가미하여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첫째, 준공 후 2년간 실증 운영(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17~’18)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활용 기술의 표준화와 산업화 모델을 개발, 비즈니스 모델로 육성해 전국에 확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둘째, 인근 충북․충남․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하여 태양광, 태양열, 연료전지, 지열 및 계간축열조 등 다양한 친환경에너지 융‧복합 활용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전문기업 육성’ 및 ‘벤처 창업’을 전략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셋째, 실증단지를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수익금으로 실증단지 내 주민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지역의 에너지산업, 관광, 교육의 랜드마크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미래부 장관, 충북도 부지사, 진천군수 및 유관기관 등 200여명이 참석하여 진천 친환경에너지타운 준공을 축하하고 홍보관․통합제어관리실 등 관련 시설물을 둘러봤으며, 진천 친환경에너지타운 구축에 공로가 큰 지자체․유관기관 관계자에게 총 10점의 장관표창을 수여하는 등 유공자에 대한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최양희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파리 기후협정 발효에 따라 국내 온실가스 감축 부담이 현실화 된 시점에, 기술혁신을 통해 감축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신시장 창출을 가속화해야한다.”며 “진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이 준공 이후 실증운영을 거쳐 비즈니스 모델화되어, 대한민국 新기후산업 창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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