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할 수 있는 예보와 예측으로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는 기상청 현장 취재기

우리나라 기상관측은 언제부터 시작했을까요? 1904년이라고 합니다. 물론, 과거 조선시대에도 측우기 등을 사용하여 우량을 관측한 기록은 있지요!

1904년 일본 중앙기상대의 임시관측소 형태로 강수량을 포함한 전체 기상요소에 대한 관측과 기록, 정기적인 자료집의 발간업무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기상청 로비. 천리안 기상위성과 측우기가 전시돼있다.
기상청 로비. 천리안 기상위성과 측우기가 전시돼있다.

 

현재의 기상청은 1,300여명의 석학들로 구성된 전문가 그룹으로, 날씨 정보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해 국민들에게 보다 안락한 삶과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이 기상청을 방문해, 기상청의 모든 것을 살펴봤습니다.

일기예보를 통하면
일기예보를 통하면 더 넓은 세상이 펼쳐집니다.

 

기상청과 친해지기 

우리가 기상청을 통해 받는 정보는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정보입니다. 기상청은 대기를 관측하고 분석해 위험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2018년 기상청 홍보책자 ‘기상청과 친해지기’.
2018년 기상청 홍보책자 ‘기상청과 친해지기’.

 

기상정보가 필요한 순간은 무척 많습니다. 집에 있거나 외출할 때, 여행을 계획할 때, 제품을 생산하고 유통 시킬 때 등 기상정보는 매우 유용하게 활동됩니다. 기상정보로 삶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현장 탐방.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현장 탐방.


미래의 삶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기상청은 경제, 복지, 안보 등에 있어 더욱 더 좋은 미래를 설계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일기예보 뿐만 아니라, 관측과 예보라는 튼튼한 뿌리에 기반을 두고 지진, 화산, 기후변화, 기상·기후산업, 우주 기상, 국제협력까지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기상업무는 농·수·축산업, 환경, 국방, 보건, 스포츠, 관광 등 다양한 분야와 융합하고, 세계 각국과 끊임없이 교류하고 협력함으로써 지구촌의 기상재해를 줄이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의 업무에 대한 전반적인 업무 설명.
기상청의 업무에 대한 전반적인 업무 설명.

 

국가기상업무 한눈에 펼쳐보기

기상청에서는 하루에 6회 정도 지방청과 영상회의를 통해 예보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노유진 예보관의 국가시상센터 종합관제시스템 소개.
노유진 예보관의 국가시상센터 종합관제시스템 소개.


예보의 기반이 바로 관측입니다. 전국 각 지역의 대표 지점에 설치된 580여 대의 지상기상관측장비가 기압, 기온, 습도, 풍향, 풍속, 강수량 등을 자동으로 관측합니다.

우리나라는 전국 평균 13km 간격으로 지상기상관측장비가 설치돼 있습니다. 이는 일본, 미국보다도 관측밀도가 높은 편입니다.

관측장소 및 보성글로벌 표준 기상관측소 종합기상관측탑.
관측장소 및 보성글로벌 표준 기상관측소 종합기상관측탑.

 

대기를 입체적으로 분석하기 위해서는 상층 대기의 상태가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기온, 기압, 습도, 풍향, 풍속을 측정하여 관측자료를 지상으로 보내주는 장비인 ‘레윈존데’를 대형 풍선에 매달아 땅에서 약 35km까지의 대기 상태를 측정합니다.

이보다 더 상세한 관측을 위해서는 ‘연직바람관측장비’(지상에서 5km 상공까지 풍향과 풍속 관측)와 ‘라디오미터’(지상에서 10km까지의 기온과 습도를 관측)를 이용합니다.

고층기상관측 / 레윈존데.
고층기상관측 / 레윈존데.

 

기상위성은 한정된 지역의 소규모 기상현상부터 전 지구적으로 나타나는 광범위한 기상현상까지 모두 탐지할 수 있는 첨단장비입니다.

2010년 우리나라 최초로 발사된 정지궤도 기상위성인 ‘천리안 위성’은 전 지구를 3시간 간격, 동아시아 지역을 15분 간격, 한반도 주변을 1시간에 8회, 약 8분 간격으로 집중 관측하고 있습니다.

천리안 위성이 촬영한 최초 기상영상.
천리안 위성이 촬영한 최초 기상영상.

 

공기는 바다를 지나는 동안 그 성질이 변합니다.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의 경우 육지로 다가오는 대기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해양기상관측이 매우 중요합니다.

어업과 여객선 운항, 해양레저활동 등에 활용되는 기상정보를 제공합니다. 해양기상관측장비로는 해양기상부이, 파고부이, 표류부이, 연안방재관측장비, 항만기상관측장비, 등표기상관측장비, 파랑계 등을 이용합니다.

2011년 5월 우리나라 첫 번째 기상관측선인 ‘기상1호’가 운항을 시작했으며, 수중의 염분, 수온을 측정하기 위하여 한반도 주변해역과 태평양에 ‘아르고(ARGO) 플로트’를 떨어뜨려 측정하고 있습니다.

기상관측선
기상관측선 ‘기상1호’ / 해상기상부이.

 

기상레이더는 전자파를 발사, 대기 중의 물방울에 부딪혀 되돌아오는 반사파를 분석하여 강수의 지역과 세기 등을 관측하는 장비로 주로 집중호우, 우박 등 위험기상과 한반도로 접근하는 태풍을 추적하고 감시합니다.

1969년 서울 관악산에 최초로 기상레이더를 설치하였으며 전국 12곳에서 기상레이더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강릉기상레이더.
강릉기상레이더.

 

낙뢰는 구름에 축적된 전기가 땅으로 방전되는 현상입니다. 최근 야외활동 인구가 늘어나면서 이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증가하고 있으며, 기상청은 전국에 2대의 낙뢰관측장비를 설치하여 실시간으로 낙뢰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0년 기상사진 입상작 및 낙뢰관측장비.
2010년 기상사진 입상작 및 낙뢰관측장비.

 

항공기의 안전한 운항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공항기상관측입니다. 항공기 이·착륙에 필요한 바람, 활주로 가시거리, 기온, 기압, 강수량 등을 자동으로 관측합니다.

항공기 안전운항에 미치는 기상변화가 있거나 공항 운영기관 등의 요청이 있을 때에는 특별관측을 수시로 수행해 정보를 제공합니다.

활주로 가시거리계(PVR).
활주로 가시거리계(PVR).

 

최근 중국의 사막화로 인해 우리나로 유입되는 황사의 횟수가 늘고 그 농도도 짙어지고 있습니다. 황사 입자는 호흡기 질환과 눈병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하기 때문에, 황사 관측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공기 중에 떠다니는 지름 10마이크로그램 이하의 입자의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부유분진측정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황사 발원지인 중국 내륙에 총 10개소의 ‘한·중 황사공동관측망’을 구축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몽골에도 2개소의 황사감시기상탑을 설치해 황사 감시에 활용하고 있습니다.(※참고로, 미세먼지 측정 및 발표는 한국환경공단에서 하고 있답니다.)

1) 기상사진전 입상적 2)한.중 황사관측망 3)부유분진측정기.
기상사진전 입상작(왼쪽), 한·중 황사공동관측망(오른쪽 위), 부유분진측정기(오른쪽 아래).

 

기상청은 365일 24시간 지진과 화산을 빈틈없이 감시하고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규모 5.0 이상의 지진에 대해 지진조기경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진조기경보 서비스는 2017년부터 관측 후 7~25초 내외로 신속하게 전달합니다.

지진조기경보 서비스.
지진조기경보 서비스.

 

국가지진화산 종합상황실.
국가지진화산 종합상황실.

 

일기예보가 생산되는 과정은 실시간 소통의 연속이며, 기상관측자료를 전 세계와 공유하고,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수치예측 자료를 생산하며, 전국 예보관들의 전문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의견을 교환하고 최종결정을 통해 일기예보를 생산합니다. 우리나라 수치예보기술은 세계 6위 수준이라고 하네요.

우리나라 수치예보기술은 세계 6위 수준.
우리나라 수치예보기술은 세계 6위 수준.

 

대한민국 기상청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수치예측자료를 기반으로 보다 빠르고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며 신뢰할 수 있는 예보와 예측으로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해 줍니다. 365일 24시간, 날씨와의 싸움을 벌이고 있는 기상청에 아낌없는 찬사를 드립니다.  

정책기자단박영수jademo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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